비룡소 그래픽 노블 너와 나의 빨강- 첫 생리를 시작할 너에게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2년 6월 17일 | 정가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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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생리를 하고 있거나 앞으로 하게 될 모두에게 바칩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릴리와 카렌-

여자들끼리 나누게 되는 사적이고 은밀한 이야기.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게 되는 생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

학창 시절 누구나 갑작스레 생리를 하며 당황했던 경험이 있을 거예요

특히나 초등시절에 생리를 하게 되면 뒤처리를 못해 화장실에 떨어져 있는

생리혈을 보고 학교 괴담도 생성되기도 했었죠.

생리에 대한 지식도 부족했고 굉장히 보수적인 시절을 살아온 저에겐

생리는 부끄럽고 숨겨야 할 이야기였지만

우리 아이들은 생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다양한 정보를 통해

슬기롭게 생리 기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보여주게 되었어요.

4명의 캐릭터인 릴리와 브릿, 크리스틴, 샤샤를 통해

생리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사회적 편견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해 주는 너와 나의 빨강은

우정과 생리에 관한 솔직하고 숨김없는 이야기예요

자신을 극진히 사랑하는 크리스틴, 매달 심각한 생리통에 시달리는 브릿,

또래보다 생리를 늦게 시작한 샤샤, 여성의 권리와 평등에 대한

열정을 지닌 활동가 애비.

네 명의 캐릭터는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내야 하는지

친절한 언니처럼 우리에게 가르쳐줘요.

전학 온 샤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주변의 수군거림이 의아해요.

그때 애비와 브릿, 크리스틴이 함께 화장실을 가자고 하며

샤샤를 데리고 화장실을 가는데 샤샤의 엉덩이에

빨간 혈흔이 보이네요.ㅜ-ㅜ

남들보다 조금 늦은 샤샤의 첫 생리가 시작된 거예요

이번 일을 계기로 샤샤에겐 든든한 세 명의 친구가 생기게 되었어요.

샤샤의 생리혈을 가려주기 위해 자신의 겉옷을 벗어

허리에 둘러주는 브릿의 스윗한 모습에 심쿵!

수많은 사람들이 생리를 해.

세상이 끝난 것처럼 슬퍼할 건 없어.

우리가 도와줄게

생리 때문에 힘들 땐 언제든 도움을 청할라는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나 따뜻하고 감동적이었어요.

샤샤를 위한 생리대를 구입하기 위해 생리대 자판기를 이용하려고 하지만

자판기는 텅텅 비어있어요.

이에 애비는 필요할 때 사용하지도 못하는 생리대 자판기로 인해

화를 내며 열변을 토해내요.

생리대로 인한 남녀의 불공정한 일을 밖으로 내뱉으며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더라고요.

저도 어릴 때 왜 여자들은 생리대를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지?

분명 남자들이 생리를 했다면 나라에서 생리대 비용을 주던지

한 달에 한 번씩 보급해 줄 거라고 친구들에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했던 적이 있는데 애비의 모습을 보며

과거의 제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ㅋㅋ

저는 생각만 하고 그쳤던 불공정함에 대한 이야기를

애비는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독단적으로 사고를 치게 되고

이로 인해 샤샤는 상처를 받게 돼요.

변화는 쉽지 않고 내가 옳다고 생각했고,

다른 친구들도 좋아할 거라 생각했던 행동이 남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고 나만 좋아하는 일일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되며

좀 더 성장하는 계기가 돼요

결국 모든 일들은 잘 해결되고 해피엔딩이 되는 이야기지만

그 안에 우리들이 겪어야 할, 그리고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이 한가득 들어있어서

어른들에겐 공감을 아이들에겐 앞으로 겪게 될 미래를 대비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도서더라고요.

생리에 관한 이야기라 딸아이에게 먼저 읽게 했지만

아들들도 읽어보면 여성에 대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한 이야기였어요.

너와 나의 몸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빨강

우리가 나누는 뜨거운 공감과 우정의 온도

세상 밖으로 드러내야 할 그 모든 빨강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