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을 통해 살펴보는 모네

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3년 2월 15일 | 정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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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내 그림 좀 보세요! (보기) 판매가 18,000 (정가 20,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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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아이를 데리고 모네를 다룬 미술 동화를 보고

물감놀이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상에, 비룡소에서 모네를 정면으로 다룬

정말정말 근사한 그림책이 나왔지 뭐예요.

<아빠, 내 그림 좀 보세요!>

아나이스 브뤼네의 작품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318번이라는 넘버링을 달고

우리에게 찾아왔어요.

 

이전에도 아이와 모네를 다룬 그림책을 여러권 봤었는데요,

대부분은 모네를 주인공으로 해서

그의 일생을 중심으로 엮어가는 방식이라

아이가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 책은 제목처럼

모네의 아들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서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아이는 자신이 그린 삐뚤빼뚤한 그림을 들고 달려와

아빠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줍니다.

세계적인 화가 아빠의 작품과 비교하면

터무니없는 그림이지만,

당연히 아빠는 아들을 칭찬했겠죠?

아빠가 아이의 그림을 걸어두려고 하자

아이는 그 장소가 마음에 안든다고 투덜댑니다.

아이가 원한 장소는

아빠의 침실, 아빠의 침대 바로 옆

 

 

그 유명한 수련 작품 앞 의자 위에 놓여있는

알록달록 삐뚤빼뚤한 그림 한 점

 

아빠에 대한 아이의 사랑과

또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어우러져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작품이예요.

모네가 실제로 살았던

지베르니의 집과 정원을 배경으로

모네가 자연과 예술 속에서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책

 

그림만으로도 오롯하게 전달되는

그림책의 묘미를 정말로 잘 살린 책이죠.

입체컷팅 방식으로 문, 창문에는 구멍이 뚫려있고,

나무와 꽃의 실루엣을 따라

책의 페이지가 달라진답니다.

모든 페이지 페이지가 바로 예술작품 그 자체

그렇지 않아도 커다란 판형의 책인데,

4페이지에 걸친 플랩을 다 펴면

눈앞에 펼쳐지는 수련의 화폭

19세기 인상주의 그 시절,

넘실대던 열기 속으로 빨려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림책이 선물해주는 풍부한 색감과

아이의 동심,

그리고 따뜻한 이야기만으로

보석같은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