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된 그림책, <지각대장 존>! .하지만 그림책을 보며 늘 아쉬웠던 장면이 존이 벽을 향해 홀로 서서 벌을 받는 장면이었어요.
존에게 아무런 여지가 주어지지 않는 그 장면은 존버닝햄의 아이들을 바라보는 그림속 시선과는 거리가 좀 있다는 생각이었는데 오늘에서야 그 이유를 알고선 깜짝 놀랐어요.
원본을 보니 그 장면에 원래 문이 하나 그려져 있었는데 사라진거더라고요. 어떤 이유인지 알수는 없지만 ‘문’하나가 의미하는것이 그저 단순한게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에 어른들이 어떤 시선과 태도로 다가가야 하는가에 대한 이 그림책의 본질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로서 매운 아쉬운 마음으로 댓글을 작성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