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빠와 딸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을 해요. 알고 보니 아빠 시인과 늦둥이 딸의 일상을 시로 기록하셨더라고요. <내가 고생이 많네>라는 제목부터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아이가 무슨 고생을 하지?’라는 의문과 함께 이 책을 읽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동시집은 엉뚱 발랄한 이야기들이 총 3부로 나누어져 있고 시와 함께 3컷 만화도 볼 수 있답니다. 글로 먼저 읽고 장면을 상상할 수 있고 3컷 만화를 보며 시의 내용을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각각 시를 읽으면서 아이랑 가장 많이 공감했던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봤어요.
양보에 대해 배우면서 한두 번쯤 생각해 봤을 법하죠. 양보해야 착하다고 하는데 양보하기 싫을 때가 있죠. 가끔은 솔직하게 양보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죠?!
유치원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주변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 ‘넌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왜 크면 꼭 뭐가 되어야 할까요? 지금처럼 행복한 ‘내가’ 되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블록놀이나 도미노를 하면서 가장 공감되는 부분!! 자꾸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블록을 때리고 싶다고 너무 밉다고 하던 아이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했답니다.
비룡소 동시야 놀자 동시집은 각각의 시인과 그림작가의 개성이 강해 더 재미있고 기발한 내용들이 가득해 한 권을 읽고 다면 다른 책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동시집을 읽고 나서 어떤 활동을 해야 더 오래 시가 기억될까 생각한 끝에 필사를 해 보기로 했어요. 아이도 필사가 좋았는지 그림도 그려 넣고 싶다고 해서 원하는 대로 마음껏 해 보라고 했더니 색연필로 주요 단어도 써보고 3컷 만화도 그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