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해질 틈이 없는 담이의 필통
킥킥 웃음 나면서도 한없이 다정한 세 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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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깊은 밤 필통 안에서>의 네 번째 이야기. 달빛문구의 비밀? 깊은 밤 필통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제목부터 호기심을 잔뜩 불러일으킨다. 필통 속 연필들은 담이의 일기에 드러난 일만 알 수 있다. 궁금한 것들이 많지만 담이가 일기에 적지 않으면 연필들은 알 길이 없다. 마음을 담아 정성껏 일기를 쓰는 담이와 그 일기 한 줄에 울고 웃는 필통 안 친구들 모습이 사랑스럽다.
일기가 쓰고 싶어지는 동화. 연보라색 네모난 필통 안 친구들도 유정이의 이야기가 궁금하겠지. 매일 밤 필통 속은 시끌시끌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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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났다, 지우개
지우개 따먹기 대장인 민서가 담이와 소은이에게 결투를 신청했다. 전학 가기 전에 둘과 꼭 붙고 싶다고. 담이와 필통 속 친구들은 무슨 일이 생겨서 시합을 피하고 싶었다.
① 학교가 갑자기 임시 휴교를 한다.
② 민서가 배탈이 나서 결석한다.
③ 내가 배탈이 나서 결석한다.
④ … 또 뭐가 있을까?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17전 17승 민서와 펼치는 지우개 따먹기 시합. 연필 친구들은 지우개를 지킬 수 있을까?
▪️연필 가는 데 지우개 간다
필통 속 친구들이 담이의 일기장을 보고 걱정하기 시작한다. 나도 똑 부러지고 싶다, 요즘 자다가 자꾸만 가위에 눌린다, 이제 나는 연필을 꺾을 거다. 심상치 않은 문장들 때문에 연필들은 필통이 열릴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담이가 우리를 꺾을 거라니…..
▪️달빛문구의 비밀
“어서 와. 달빛문구에 온 걸 환영해.”
물방울 연필이 달빛문구의 커다란 연필꽂이에 담겼다. 온갖 학용품들이 주인을 기다리는 곳. 어리둥절한 물방울 연필이 잠들지 못하던 밤, 어둠 속에서 누군가 중얼거렸다. 두툼한 공책 한가운데에 꽁무니만 내놓은 채 끼어 있는 연필 한 자루였다. 잠을 잊은 두 연필은 어둠 속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꽁무니 연필이 백 년 가까이 써 온 장부 이야기는 들어도 들어도 끝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물방울 연필은 담이의 연필이 된다. 물방울 연필의 긴긴 이야기를 들은 담이 필통 속 친구들은 꽁무니 연필 이야기를 믿지 않았다. 어떤 연필도 백 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장부를 쓸 수는 없다며. 생각할수록 귀신에 홀린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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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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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birs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