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도 노란 고무밴드의 마술에 푹 빠져
요모양 조모양 여러가지 새로운 모양을 만들며 즐거워 하던데…
처음 이 책을 쭈~욱 훑어 보고서는 작가가 누군지 궁금했다.
그림이나 아이들의 즐거운 표정을 보아선
분명 외국작가의 그림동화려니…
그런데 의외였다.
지은이 ‘한선금’ 그녀는 1965년에 태어났고
과학 선생님이셨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이런 과학 동화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단다.
나보다도 조금 더 세상을 산 그녀,
어찌 생각하면 고리 타분 할 수도 있는 나이인데도
세월만큼 지혜가 더해져 세대를 뛰어넘은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과학과 마술을 접목시켜 하나의 놀이로
아이들과 어른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책이라고 해도 좋을 듯!
늘었다 줄었다하는 그 자체로도 마술같은 노란 고무밴드의 위력을 살짝 맛보게해 준 책이다.
혹 너저분해 보일 수 있는 그림이라 그냥 쓰윽 보고 지나쳐 버린다거나 덮어 버린다면 참 안타까운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거북이 걸음으로 하나하나 그림과 글을 보다보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우리 아이들의 눈동자를 만날 수 있다.
내용 또한 흥미와 놀이만 주는 가벼운 그런 것이 아니다.
고무의 탄성과 마술을 통해 아이들로 하여금 과학에 한발짝 다가서는
그야말로 탄성을 자아내게 할 수 있는 책!
어린 시절 한없이 개구쟁이었던 그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도 있으며
개구쟁이가 아니었다해도 한번쯤은 해 보았을 고무밴드 놀이가참 재미나다.
노란 고무 밴드로 별만들기가 혹 가물거린다면 책을 보시라,
이 책속에 자세히 그림으로 설명되어져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조그만 호기심을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이들의 눈동자를 빛나게 할 수도 있다.
"애들아! 내가 쌍별 만들어 줄께. 일루 와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