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책꽂이에서 오랫동안

연령 10~11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9년 9월 16일 | 정가 9,000원
구매하기
할아버지는 수레를 타고 (보기) 판매가 7,200 (정가 8,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우리집 책꽂이에서 오랫동안 박혀있다가, 우연히 찾게 되었다. 너무 얇은 지라 산지도 모른 채 오랫동안 보지도 못했다. 오늘에야 찾아서 끝까지 읽게 되었다.

주인공 페피토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소년이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어린 피페토에게 산꼭대기에 있는 벼랑으로 데려다 달라고 말씀하신다. 결국 페피토는 할아버지 말을 잘 듣는지라 할아버지를 수레에 태우고 열심히 산에 오르게 된다. 그런데 산 위로 가는 길에 페피토와 할아버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다미안 선생님, 아스테디아 씨, 루피노, 로자리나 아무머니… 그들을 만나고 잠깐 쉬는 동안, 페피토는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의 이름 글자를 가르쳐 드린다 아우레리오, 할아버지의 이름. 할아버지는 만난 사람들과의 정도 생기고 글자도 알게 되어서 산꼭대기에서 조용히 죽으려다가 손자의 간청으로 함께 수레를 타고 신나게 달려 내려온다.

할아버지가 자꾸

“이젠 영영 돌아오지 않을 거야!”

라고 하실 때마다 나는

‘어린 손자 페피토를 놔두고 돌아가신다면페피토가 얼마나 슬플까.’

하며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손자의 말에 힘을 얻으시다니, 참 다행이다. 지금 나에게는 외할아버지와 할아버지 두 분다 계신다. 두 분 모두 나에게 큰 정을 주셨는데, 한분이라도 돌아가신다면 난 펑펑 울고 싶을 것이다. 페피토가 그런 입장이므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지 않으신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페피토의 할아버지가 앞으로도 오래오래 사셨음 좋겠다.

오봉초 4학년
최 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