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제목을 보면서 들었던 예감이 딱 맞아떨어졌을 때의 기분이란 정말 대단하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안노 미쓰마사의 책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여행 그림책도 그렇고 미래그림책 중에 <여우가 주운 그림책> 시리즈가 있는데 그 책 역시 너무 웃겨서…
게다가 이번에
제가 안노 미쓰마사의 책 중 제일 좋아하는 것은 <동그란 지구의 하루> 인데 안노 미쓰마사만 쓴 것이 아니라 다른 유명한 작가가 함께 만든 책이기에 더욱 좋아한답니다.
또한 일본 작가임에도 세계적으로 워낙 유명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는 작가이기에 부럽기도 하고 질투심도 나는 작가입니다. 우리나라의 작가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거든요.
비룡소에서 안노 미쓰마사의 책이 두 권 나왔다는 말과 그 제목이 참 특이해서 찾아보지 않을 수 없었지요.
깔끔한 흰 바탕에 표지에 그려져 있는 다소 이상한 그림들. <이상한 그림책> 이라는 제목도 그렇게 다른 책인 <거꾸로 임금님> 역시 그 내용이 궁금했습니다.
더구나 겉표지에 나온 그림이 어디선가 본 그림 같아서 이 책을 보면서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정말 글자가 없는 그림책이지만 아주 어린 아이들보다는 어느 정도 이야기를 꾸밀 수 있는 어린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은 재미있는 책.
단순히 안노 미쓰마사의 창작품이라기 보다는 원래 있던 그림이나 미술작품을 본 딴 그림책이기에 더욱 아이랑 주고받을 수 있는 이야기가 풍부해집니다.
이 책을 다섯 살 아이가 읽으면 그 때의 느낌으로 또 여덞살 아이가 본다면 그 나이에 알맞는 생각을 느끼면서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