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위기탈출 넘버원 같은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이 책을 받아들고는 동물들의 위기탈출 넘버원 같다며 너무 좋아했네요.
주인공 지니는 동물모자를 즐겨쓰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아이로 딱 5분 동안 모든걸 멈출수 있는 STOP이란 주문을 외치는 것. 생명이 있는 것과는 무엇이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상상의 세계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다는 재미있는 캐릭터입니다.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캐릭터네요.
특히, 생명이 있는 것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는 상상이 아닐 수 없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글을 쓴 김산하와 그림을 그린 김한민은 외교관이던 아버지를 따라 여러나라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던 분들이더군요.
특히 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살기의 내용을 보면,
1. 밤에 찾아오는 손님:오소리와 너구리와 같은 야생동물들이 왜 도시로 오게 되었는지 사라지는 숲에 의해서 도시에 오면서 겪을 수 밖에 없는 위험을 알려줍니다.
2. 길 조심 동물 조심:외국에 보면 사슴같은 동물이 그려진 표지판을 보게 됩니다. 바로 이 곳에 그림에 있는 동물이 지나갈 수 있으니, 차가 지나다닐때 주의 하라는 표시지요. 바로 이런 것처럼 동물들이 살던 숲은 도로로 사람들이 조각내 버리는 바람에 동물들이 길을 조심해야 하는 것… 이러한 위험에 대해 알려줍니다.
3. 지니, 텔레비전에 나오다:사슴과 이야기 하는 지니를 신기해 하며 텔레비젼 인터뷰에 초대하는 걸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동물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서 편한점도 있지만, 불편한 점도 있는것. 그것은 바로 자연에서 살던 방식이 있기 때문인데, 우리의 관심이 동물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종종 TV에 보면 덧을 이용해 야생동물을 잡는 무모한 사냥꾼의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무자비하게 동물을 죽이고, 그를 통해 돈을 벌려는 사람들의 욕심을 볼 때마다, 같은 인간으로서 얼마나 부끄럽던지…
동물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자연을 사랑하고 지구를 사랑하게 되어 결국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임을 깨닫는다면 그런 짓은 하지 않겠지요.
만화 형식을 짧은 동화를 읽으면서 동물의 습성도 배우고, 그들과 좀 더 가까와 지는 계기가 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