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면서 재치있고 재미있으면서도 가슴에 참으로 와닿는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네요
입이 똥꼬에게…
언제나 또록또록 말을 하고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하고 엄마아빠에게 뽀뽀도 하고 생일 케이크 촛불도 끄는 입!
좋은것만 하고 아름다운것만 하는 입이 늘어놓는 자랑…그리고선 친구들에게 무슨일을 할수 있는지 물어본다.
입안에서 하얗게 빛나는 이는 입이 맛있는걸 먹을때 덩어진것을 잘게 부숴주고 혀는 맛을 느끼게 해주고 코는 맑고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숨쉬기를 하고 향기롭고 맛있는 냄새를 구별해주고 눈릉 세상 모든걸 보고 아름답고 예쁜것 높은산과 하늘 바다도 보고 색깔도 구별해주지..귀는 소리를 듣고 몸의 기울어진 정도를 잡아주고 손은 맛있는 음식을 주고 이도 닦아주고 발은 가장 멀리 있지만 맛있는 음식으로 데려다 주니깐..입은 그 모든 친구들이 자신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니 휘파람이 나올정도로 좋았다. 하지만 이상한 냄새를 풍기고 기분 나쁜 소리를 내는 똥꼬가 싫었지…냄새나는 똥을 싸고 못생긴게 하는짓도 더럽다고 놀려대고 똥꼬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해~그러다가 꿈을 꾸게 되는거야 똥꼬가 없는 세상에서 향기로운 냄새를 맡으며 마냥 행복해 빠져 먹어대기만 하는 입은 똥꼬가 없어져 똥들의 분통이 터지고 결국 꿀꿀이 죽처럼 다 토해버리는 마는처참한 모습…그꿈을 꾼뒤 입은 똥꼬의 소중함을 알았대요. 똥꼬는 그래도 아무말없이 피식 웃었다죠^^
우리가 살아가면서 소중하지 않은것이 하나 없는것 같아요. 몸의 소중함도 알려주는 이야기이면서
살아가는 인생사도 풍자한 이야기네요
개인주의 사회에 나만의 이쁨과 잘남 좋은것만하고 대우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그들 뒤엔 환경 미화원 아저씨들처럼
뒤치닥거리 하면서 그들이 어지럽힌 구석구석을 아무말없이 묵묵히 말끔하게 정리하면서 보내시는 분들이 있다는거..
자신이 소중한걸 안다면 상대방의 마음도 배려하고 도와가면서 살아야 한다는것도 일깨워주네요
우리 아이들도 자만만이 가득하기보담 내가 소중하듯 남도 소중하게 대하고 겸손하게 자랐음 좋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