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의 눈높이네 딱맞는 위인전

시리즈 새싹 인물전 1 | 김종렬 | 그림 이경석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7월 10일 | 정가 8,500원

위인전하면 아직은 또또와는 거리가 먼듯도 하지만, 아이들의 가치관확립이나 꿈을 키워주기위한 방안으로는 위인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위인전이나 어쩌면 캐캐묵은 이야기처럼도 느껴질것이다. 일단 양을 보면서 이걸 언제 다읽어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위인전이 대부분이었으니 아이들이 위인전을 어떻게 생각 하겠는가? 대부분의 아이들은 엄마나 선생님이 읽으라고 해서 위인전을 읽는단다. 하지만 새싹인물전은 좀 달랐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잘 맞추어준 책이다.

위인전하나 딱딱한걸 생각했는데 새싹 위인전은 음 한편의 만화를 보는 것같았다. 거기다가 만화보다는 내용상에서 더 깊이가 있었다. 삽화가 꼭 만화처럼 그려져 있어서, 처음에는 만화책인줄만 알더니

이건 무슨이야기야 하면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또 요즘 세종대왕이라는 사극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아들도 항상 할아버지와 함께 이프로를 보는데 여기에서 장영실과 여러인물들이 나오는데,

최무선은 조선시대 사람이 아니라 더 이전 사람이고, 최무선이 있었기때문에 장영실같은 인물도 나온다는 말에 수긍하는 눈치다.

 위대한 인물들이 어느날 뽕 하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고 시련을 극복하여야만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위인전을 읽는 것에서 오는 최고의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은 정말 어린시절부터 장래를 생각하고 거기에 맞추어서 계획을 세우는 친구들이 참 많다. 우리어린시절에는 놀기에만 바빴는데, 요즘은 중학교에 들어갈 쯤 해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장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행동을 옮기는 아이들이다. 많은 선배엄마들에게서도 중학교 쯤에는 아이가 스스로의 미래를 정하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러면 먼저 위인전을 많이 읽어주는 것이 아이에게 참 도움이 된단다. 새싹위인전은 내가 근래에 본 위인전중에 제일 재미있는 책이다.

딱딱하기만 하고 재미없는 위인전을 가라. 이제는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알짜배기는 다 알수 있는 단행본 위인전의 시대가 온것같다.

초등학교 저학년용으로 나왔지만, 7살 정도의 유치원생들에게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마지막페이지의 사진으로 보는 최무선과 역사 비교표는 책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는데 무척 도움이 된다. 시리즈로 출간된다니 무척 기대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