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도 있어야 맑은 날도 있는 법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28 | 김선희 | 그림 김종수
연령 12~2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1년 3월 15일 | 정가 10,000원
수상/추천 황금도깨비상 외 1건
구매하기
흐린 후 차차 갬 (보기) 판매가 9,000 (정가 10,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세상을 살면서 맨날 맨날 좋은 날, 기쁜 날만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슬픈 날, 속상한 날도 있어야 진정한 기쁨의 의미를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흔하디 흔한 이혼이지만 부모의 이혼 후 아이들이 받는 상처는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든다. 자식때문에 참고 산다는 우리 어머니 세대의 말씀이 고맙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부모님의 이혼을 남몰래 속으로 삭혀온 미소가 넉넉하지 않은 집안이지만 밝게 사는 상희와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후 조부모님과 함께 사는 현주를 보면서 친구에 대해 배려할 줄 알고 자신의 처지가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 재미도 있었고 고맙게 여겨지기도 했다. 흐린 후 차차 갬이라는 제목이 주는 의미도 알게 되었고 말이다.

미소의 부모님이 다시 함께 사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상희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소와 친해지지 위해 자기의 결점을 고치려고 노력한 은근과 끈기를 가진 아이니 말이다. 아이들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작은 일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심각한 일상적인 일들을 차분하고 섬세하게 표현해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