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느낌의^^ 요술 항아리!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4 | 글, 그림 이수아
연령 5~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8월 14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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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이 책!
건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요술 항아리일지 몰랐어요.
전래 동화로 읽었던 요술 항아리인지는 본 내용을 보고 알았답니다.^^

기존의 전래의 내용과는 살짝이 틀린 분위기의 이 책!
보멸 볼수록 그림이 재미나답니다.
부자와 어떤 농부^^, 그리고 강아지가 요술 항아리 속을 들여다 보고 있지요?
건이랑 어떤 농부 옆에 있는 강아지가 고양인지~ 강아지인지~ 한참을 실랑이를 했답니다.
핵심은 그게 아닌데 말이죠^^
하지만 책 표지부터 아이와 제가 요런 대화로 재미를 풀기 시작하면서..
웬~지 이 책 5살 건이에게 사랑받을거 같은 느낌 절로 들었답니다.^^

장면 하나하나가 예술입니다.
내용에 걸맞게 세세하게 표현된 그림들이 아니라~
핵심 포인트를 깔끔하게 짚어주는 듯한 그림들이 재미도 있고~
생각의 전환이 되는거 같아…
아이이게 신선한 자극을 주는거 같습니다.

항아리에 어떤^^ 농부가 옆전을 넣으니까 옆전이 계~속 나오는걸 참으로 재미나게도 표현해 놓았습니다.
무언가를 넣었을때..
그 물건이 계속 나올때..
검정색이던 항아리 입구가 오묘한 그림의 입구로 바뀝니다.
요런 변화 저보다 건이가 더 먼저 찾았네요^^
그리고 문구도 항아리 주변에 둥글게 적어주는 센스도 발휘해 주시네요^^
“또 생겨나고, 또 생겨나고, 자꾸자꾸 생겨나는 거라.” 에서 “또, 또, 자꾸자꾸” 글자를 굵고 크게 써서 아이의 집중력도 높여줍니다.
근데…
“거라”로 끝나는 문장이..
제가 건이에게 읽어줄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발음이 계속 꼬이네요^^

그리고 부자의 아버지가 항아리에 실수로 빠진 후 꺼내 달라는 장면 또한 재미나게 표현 되었지요?
건이는 “아범아~ 아범아~”라고 외치는 소리가 재밌다고 합니다.
요 부분을 보더니..
“엄마~ 그럼 건이가 아빠를 부를때도 ‘아범아~’라고 해야해?”라는 질문을 얼른 던지네요^^

위에 장면들은 건이와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재밌어서 보고 또 보고 한 장면들입니다.
ㅋㅋ 거~의 모든 페이지의 그림을 재미나게 봤지만…
특별히 건이의 관심을 받은 페이지를 모아보니.. 꽤 많은 장면들에 건이가 열광했네요.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어떤 농부와 부자의 외모가 참으로 재미나지요?
현대적 느낌으로 변신한 두 주인공 모습을 보고 한참 깔깔거린 건이였답니다.
어떤 농부의 옷 사이로 삐져 나온 뽈록한 배가 재밌다고~
부자의 독특한 스타일의 안경과 주근깨, 그리고 뽀글뽀글 파마 머리가 재밌다고~
어찌나 조잘조잘 대는지^^ 저도 덩달아 한참을 웃었네요.
현대적 분위기로 재탄생된 모습들이 아이들에게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가 봅니다.
해서.. 기본의 요술 항아리 책을 읽었어도..
이 책의 기분좋은 새로운 느낌을 맘껏 누릴 수 있을거 같아요.
이렇듯 장면 하나하나가 재미난 요소로 가득차 있어서..아이들이 책을 읽는 내내 엄마와 다양한 얘깃거리를 가질 수 있을거 같습니다.

참참참! 어떤 농부가 일하다 발견한 요술 항아리~
기존의 갈색 민무늬 항아리와는 상당히 틀린 모습이지요?
어찌나 화려해 주시는지…^^ 색감도 모양도 참으로 이쁩니다.
그리고 요 항아리…
내용물이 들어가서 그걸 무한대로 쏟아낼때…입구에 작은^^ 변화가 생깁니다.
검정색이던 입구가 오묘한 무늬로 바뀐다지요.
요 부분! 건이가 저보다 먼저 발견했답니다.
저보다 건이가 먼저 발견한 이 장면! ㅋㅋ 아이의 눈썰미에 도치맘 더더더~ 기분이 업~ 되네요.

밭에서 발견한 항아리가 무엇이든 쏟아내는 요술 항아리임을 눈치챈 농부가 신나서 방방 뛰는 이 장면!
건이가 제일 좋아라 하는 장면입니다.
이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면서… 항상 농부처럼 요렇게 놀아줍니다.
건이는 농부가 춤추는 걸로 생각되어 지나봐요.
그림 그려놓고 항상 덩실덩실 춤을 춘답니다.^^
갈색 모자를 쓰고 행복한 표정을 짓는 농부의 모습이 제 눈에는 참으로 귀엽게 보이네요^^
참참참!!
이 페이지에 재미난 문구가 등장합니다.
“햐, 이게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요술 항아리인가 보다, 요술 항아리!”라고 말하는 이 부분!
이 책이 현대판^^ 요술 항아리라는게 강하게 다가오지요?^^
전 요 문구가 너무도 재미나더라구요.^^

의 등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부자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은 어찌나 강렬해주시는지^^
보면 볼수록 재미납니다.
개성만점 안경을 끼고~
뽀글머리에~
주근깨 가득한 얼굴이~
심술보 그~득함을 제대로 표현해 주고 있지요?

눈에서 나오는 레이저 불빛도(건이가 요렇게 말해주네요 ㅋㅋ )~
괜히 놀부한테 큰소리치며 어거지로 항아리 뺏어 가는것도~
뺏어온 항아리 속에 뭘 넣을지 고민하는 모습도~
부자가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표현해 줍니다.

하지만 부자의 행복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답니다.
아버지가 항아리에 빠진게 그 이유라지요?
그 이유는 “오백이십칠 명”^^이나 되는 아버지가 생겼기 때문이라지요.
아~주 많은 아버지가 아닌…
오백이십칠명이라는 숫자가 어찌나 웃긴지..
중요한건 아직 백단위의 숫자 개념을 모르는 건이는 이 숫자가 얼마나 많은 숫자인지를 모른답니다. ㅋㅋ
건이 표현대로 대~따 많은 이라고 하는 개념에 더 익숙하다고나 할까^^

아버지가 줄줄이 끝도없이 연결되어 나와서…
아버지들끼리 모여있는 장면이 또 한번 건이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물해 줍니다.
부자는 괴로워 머리는 쥐어 뜯고 있고~
나중엔 아버지가 또 다른 아버지를 항아리에서 꺼내주는가 하면…
아버지들끼리 손잡고 빙글빙글 돌고~
책 읽고 있는 아버지~
연설하는 아버지~
귓속말 하는 아버지~
엉덩이 간지는 아버지~
등등 어찌나 재미난 장면들이 많은지…
건이 각각의 아버지들이 하는 행동들을 엄마에게 설명해 주느라 바쁘십니다.^^
“엄마~ 이 할아버지는 이렇게 하네~ 또 이렇게도 하고~ 맞제? 맞제?”로 끊임없이 저에게 얘기합니다.
건이 얘기 들으면서 그림을 보니..
정말 아버지들의 모습이 재미납니다.

재밌고 익살스럽다 못해 너무도 개성강한 주인공들의 표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현대적으로 표현된 어법도 재미나게 와 닿습니다.
가령…
“뭐야~, 거라~, 왔거든”등등의 말투가 편안하게 와 닿고~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는거 같습니다.
전래 동화 속에 말투들이 가끔은 건이가 받아들이기에 버겁기도 하고~ 어렵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부분의 부담은 아이에게 주지 않는거 같아 읽어주는 내내 저도 편했답니다.

그리고 책 중간 중간에 .. 강조할 부분의 단어나 문장이 굵고 크~게 적혀 있어서 아이의 집중력을 높여주고 호기심을 자극하는거 같아 참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히히히, 우히히히히, 와글와글 옥신각신 왁자지껄 시끌벅적” 등등의 실감나는 단어들 또한 재미나게 참으로 재미나답니다.

이렇듯~
기존의 요술 항아리와는 살짝이^^ 틀린 분위기의 이 책!
아이들 정서에 맞게 재구성된 이 책이 건이와 저에게 참으로 좋은 느낌을 주네요.

5살 건이는 5살 아이답게 이 책을 받아들입니다.
아직은 그림속의 재미난 요소들에 열광하고 있다는게 맞겠지요?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이 전해주고자 하는 의미도 이해할 수 있을때가 오겠지요?
어떤 농부가 요술 항아리를 받아들이는 태도와~
부자가 요술 항아리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서 건이 나름대로 깨닫는 바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것이 아닌것을 바라다 결국엔 좋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되는 부자의 모습에서 옳고 그림의 의미를 자연스레 느낄거라 생각합니다.
요술 항아리를 읽으면서 까르르 웃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볼때마다 좋은 책이 주는 크나큰 기쁨의 중요성을 또 한번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 가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