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하는 인류사 공부

연령 7~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3년 11월 22일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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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섬 이야기 (보기) 판매가 13,500 (정가 15,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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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있는 책입니다.

인간의 역사와 자연과의 관계를 정말 잘 풀어놓았습니다. 물론 ‘이래라, 저래라’ 하고 가르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림과 글을 통해서 조용히 암시하고 있습니다.

마주하고 있는 두 섬은 각기 다른 형태로 살아가는 인간상을 보여줍니다. 도시문명을 추구하는 한 섬과 섬 안에서 순응하며 자연에 조화롭게 살아가는 한 섬. 도시문명의 큰 섬은 그 이기심으로 작은 섬까지 파괴하기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그 이기심이 섬을 가라앉힐 수도 있을 만큼의 참혹한 댓가로 돌아옵니다. 결국에는 희생당하지만 인내했던 작은 섬의 사람들이 자신들을 핍박했던 큰 섬 사람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조화로운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탐욕의 끝은 세 번에 걸쳐 나오는 두 섬의 모습을 통해 잘 나타납니다. 인류의 역사를 은연중에 보여주는 책입니다.

때로는 100마디의 자연사랑에 대한 말보다 이런 책 한 권이 더 마음에 남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