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니에겐 날개가 있다를 읽고.

연령 10~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10월 2일 | 정가 8,000원
수상/추천 마크 트웨인상 외 2건

나는 밝은 분위기의 책을 좋아하기때문에

맨처음에 이책을 받았을때는 그리 읽고싶진 않았다.

표지부터 왠지 슬픈 내용일것 같았고,제목도 왠지 싸아한 느낌이 풍겨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5년 마크 트웨인 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달려있는 책이라,나도 책을 펼치고 읽기시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윌리엄 노스라는 소년은 동생 웨니와 같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윌리엄은 간신히 살았지만,웨니는 저 멀리 빛의 세계로 날아가버렸다.

동생이 없는 허전함을 느낀 윌리엄은

웨니에게 슬프고도 애틋한 154일간의 편지를 쓴다.

이 책을 읽는동안 눈물이 한 방울 한 방울 솟아 나왔다.

어쩜,자넷 리 카레이라는 작가는 자신이 겪은 실화가 아닌데도 이렇게 생생하게 그려낼수 있었을까?

윌리엄은 웨니에게 일기를 쓰면서 웨니가 없어 웨니를 잊고 싶어하는 엄마아빠를 객관적 시선으로 그려낸다.

하지만 윌리엄은 그렇지 않고 일기를 써내려간다.때론 엄마아빠를 기쁘게 하기위해 여러가지 일을 한다.

여기서 나는 웨니가 없어졌기 때문에 한층더 성숙하게 성장한 윌리엄의 모습을 볼수있었다.

웨니가 죽은것에 대해 웨니와 함께했던 추억을 가슴에 묻고 웨니를 잊지않으려고 하는 윌리엄의 모습이

어떻게 보면 측은해보이기도하고,어떻게 보면 대단해 보이기도 했다.

우리도 이 책에 나온 윌리엄처럼 죽음이 다가와도

그사람에대한 추억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성숙한 사람이 되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