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과학의 씨앗]시리즈 중 4번째 이야기
형은 크다 나는 작다.
크다 작다 크기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책 표지부터 형과 나의 키재기 장면이 너무나 익살스럽게 그려져 있어요.
마치 아이들이 연필로 쓱쓱 그런거 같은 그림이 더 친근하기도 하구요.
형하고 키재기 하는데 의자 위에 올라가면? ㅎㅎ 이건 반칙!
형은 나보다는 크지만 어른들이 오면 나도 형도 작아요.
나는 형보다는 작지만 강아지가 있으면 나도 형도 커요.
크기개념은 상대적인 개념이고 비교 대상에 따라서 작은 사물이라도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하지요. 평소에도 생활속에서 비교해서 말해주고 여러가지 사물을 서로 비교해보는 놀이를 많이 해보면 재미있을 거 같네요.-걸리버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소인국에서는 큰 걸리비도 대인국에서는 작은 사람이 된것처럼 크기는 상대적인 개념이니까요.
크다 작다는 사물의 크기 뿐 아니라 목소리가 크다, 신발이 크다 등 생활에서도 크다/작다는 개념을 참 많이 쓰고 있지요.
키가 큰것뿐 아니라, 면적이 넓을때도 부피가 클때도 크다는 개념을 써요.
각각의 개념이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크다의 포괄적 개념을 이해하고 생할속에서어떻게 쓰이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해줘요.
크기를 재는데 있어서의 규칙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어요. 동일한 조건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의자위에서 올라가면 반칙! 이 말 한마디가 딱 들어 맞아요.
아이들도 이런 규칙은 몰라도 키 잴때 발뒤꿈치를 들으면 안 된다는 건 다 알지요.
이런 키재기의 규칙은 측정의 원리도 알게 해주어요.
크기에 대한 원리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울 꼬맹이에게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진짜 잘 보고 좋아해요.
나를 자기로 생각하고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생활속의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통해서 배우는 거라서 그런지 응용도 제법 잘해요.
희수는 아빠보다 작다. 아빠는 엄마보다 크다 이런식으로요.
가끔은 헷갈리기기도 하지만요.
옷이 크다 작다는 한눈에도 잘 알더라구요. 그림이 재미있어서 그런지 더 잘 봐요.
어느 베개가 큰지 나름 고민하면서 골랐어요. 형 베개가 크다!
책에 없는 내용도 응용하면서 보네요 ㅎㅎ
이 책을 보고 나니 우리 생활 속에서 비교 할 수 있는 크기가 얼마나 많던지요. 평소에도 많이 비교해보면서 이야기 해주면 아이들이 크기의 개념과 원리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힐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