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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 하면 늘 어렵게만 느껴졌었다. 그래서 가까이 하지 않았었는데
육아와 함께 일상에 지칠때가 많아 모험이란 단어에 확 끌리게 되었다.
책의 두께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으나
이내 쉽게 빨려 들어갈수 있었다.
내지가 가벼워 책자체가 두껍기만 하지 무척 가볍다.
국내 최초로 작가 하워드 파일이 직접 그린 원화가 모두 들어간 완역본이다.
그래서 그림보는 재미도 정말 쏠쏠하다.
로빈후드와 함께 하는 여정에 그야말로 유쾌함이 가득하다.
작가는 환상의 세계라고 소개했다.
작가가 친근하게 여행에 함께 동행해 주어 참 좋다.
요즘 작은 것에도 분을 풀지 못하고 남편에게 자꾸 마음과는 다르게 대하게 되는 나를 보면서
연애때의 풋풋함이나 순수한 웃음, 미소들을 많이 잃어버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에 빠져들고 싶으면서도 금방 덮어야 하는 여유가 없는 나를 발견했다.
나는 꿈쟁이 기질이 다분히 많은 사람이다.
어느덧 31살이 되어 버렸다.
이런 멋진 책들을 조금더 일찍 읽었으면 더 많은 것을 상상할수 있지 않았을까?
요즘은 어린 아이들도 학원이다 뭐다 진짜 꿈꿀 여유가 없이 살더라.
로빈후드를 따르는 제법 많은 장정들~~
그만큼 매력적인 인물이다.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리드해야할 사람들이 늘어난다.
그들에게 나는 어떤 리더일까?
가까이는 우리 아이에게…
광고처럼 학부모가 아닌 부모로써의 나를 다짐해본다.
은근히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그것이 고전이 줄수 있는 또다른 깊이의 선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