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는 명작이 되었네요.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15 | 유은실 | 그림 홍선주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1월 5일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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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씨방 일곱동무, 구렁덩덩 새신랑, 바리공주, 견우 직녀, 단물 고개 등..비룡소의 전래 동화를 읽어보았어요. 

아씨방 일곱동무는 자, 가위, 바늘 등 사물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 캐릭터로 의인화하여 그린 점이 칭찬할 만하고 구렁덩덩 새신랑은 신명나게 읽어줄 수 있게 쿵 딱~ 등 표현이 재미있었지요. 바리 공주와 견우 직녀는 그림이 여느 전래 동화에서 보기 힘들게 예술적이었어요. 그리고 모든 책들은 그림이 잘 나타나도록 고급지를 사용한 점 인상적이었지요.

이번에 나온 심청전도 역시 기대에 부응하는 책이고 아이와 함께 참 잘 보았습니다. 

비룡소의 전래동화는 다른 출판사의 전래동화와 비교하여 그림이 예술적이고 책 종이의 품질도 그림을 잘 나타내도록 매우 우수한 것 같아요. 특히 내용이나 장면을 새롭게 각색했다고 해야 하나요? 글이나 그림 모두 작가의 색깔이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첫 전래로는 좀 어렵거나 생소할 수도 있겠어요. 그래서 일반적인 전래를 읽어 내용을 안 후에 비룡소 전래동화를 읽히는 게 좋을 것 같구요. 이해 수준은 7세-초등학생 정도 되면 아주 좋아할 듯 하네요. 
또 비룡소 전래동화는 타 전래와 분명 차별화되는 고급스러움이 있어요.  

한권 한권 정말 다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작품적 가치가 높은 책들임에 틀림없어요.

우리 아이들의 예술적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좀 되더라도 비룡소 전래가 나오는대로 구입하여 꼭 읽히고 싶어요.

 

이번 심청전 그림은 그동안 보아 온 고운 선녀풍의 심청이와는 사뭇 달라요.

작가의 말을 보면 등장인물 심청의 당당한 성품을 드러내고자 손을 크고 투박하게 그렸다고 해요. (반대로 뺑덕어멈의 손은 끝이 뾰족해요.)

 

빨강, 파랑, 검정 등 화려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색으로 표현되어 있고 테두리가 진해 강한 느낌 주네요. 인당수에 빠지는 심청의 치마폭 좀 보세요..

또, 물에 빠진 청이 아버지 뒤로 나무와 겹쳐 그려진 손은 ‘여원인’이라는 부처님의 수인도 인상적이었어요. 청이 아버지가 눈을 뜨고 싶어하는 간절한 바람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복선이 담긴 부분이라고 하네요.

 

작가에게서 재탄생한 심청전..

우리에게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는 명작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