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 프로젝트 (저자 이제미)
요즘에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일, 어떠한 미래의 직업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꿈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하거나 막연하게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만 말하는 학생들이 많다. 우리 사회를 살아가야할 학생들에게 꿈이 없다니 이 얼마나 삭막한 세상인가.
이러한 삭막한 세상에서 이 책 ‘번데기 프로젝트’ 의 수현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꿈을 찾아 나선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 학교를 마치자 마자 부모님의 고깃집 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해 공부를 할 시간도 없는 수현이지만 부모님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그녀는 끝까지 꿈을 잃지 않는다. 소설 공모에 나가 상을 받기도 하고 허 코치의 도움을 받아 소설가로써의 기질을 다듬어가기도 한다. 꿈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소설에 집착하는 범죄자 치타와의 충돌도 있었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절대 굴복하지 않고 달려가는 수현의 모습이 참 풋풋하고 아름다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녀가 글쓰기에 재능이 있었다는 점도 꿈을 걷는 길에 도움이 되었겠지만 그 길을 선택하고, 그 재주를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일은 그녀의 몫이었다.
세상에는 글을 잘 쓰는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 중에 소설가나 시인 작가 등 글을 쓰는 것을 전문적인 직업으로 삼겠다는 아이는 몇 되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돈벌이가 시원찮으니까. 예전부터 예술가는 가난하고 어려운 직업이라고 알려져 있어서 마냥 ‘돈을 많이 버는 것’ 이 꿈이라고 말하는 요즘 아이들은 글 쓰는 것을 직업으로 삼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수현은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그 길을 택했고, 굳은 의지를 가지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꿈을 지켜 낸다. 그 결과로 수현의 원작 소설이 tv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현은 자신의 꿈을 이뤄 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수현의 모습에서 배워야 할 점이 많다. 요즘 아이들 에게는 풍족한 세상에서 충분히 자신의 꿈을 찾아 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다만 자신이 노력을 하지 않아 자신의 길이 보이지 않는 것 뿐이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얼마든지 새로운 미래를 발견 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번데기의 시기에 놓여 있다. 나비가 될 수도 그대로 죽어버릴 수도 있는 시기. 누군가에게 나비가 되고 싶은지 그대로 죽어버리고 싶은지 물어본다면 돌아오는 대답은 뻔 할 것이다. 당신은 나비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나비가 되었을 때 날갯짓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자 커다란 날개로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