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할멈과 호랑이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17 | 소중애 | 그림 김정한
연령 4~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2월 3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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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옛날 한 옛날

산 아래 작은 집에 혼자 사는 헐머니가 있었는데 할머니는 열심히 땅을 일구어 밭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거기에 팥을 심어 풀 매고, 거름 주고, 가물면 물을 퍼다 주며 정성껏 가꾸었어요.

가을이 되자 팥이 탱글탱글하게 영글어서 팥 농사가 잘 되었다고 생각 하며 팥으로 죽을 쑤어 동네 사람들과 나눠 먹어야지

생각하며 흐믓해 하고 있었어요.

어느 날 검은 그림자가 저벅저벅 할머니 집에 찾아와 으르렁거렸어요.

시뻘건 입을 쩌억 벌린 호랑이는 할머니를 노려보며 팥죽을 쒀서 호랑이만 달라고 하였어요.

그렇지 않으면 할머니를 잡아 먹겠다고 했어요.

할머니는 무서워 고개를 끄덕이자 호랑이는 검은 그림자를 날리며 산으로 휘익 사라졌어요.

할머니는 겁도 나고 화도 났어요.

할머니는 팥을 거두면서, 가마솥에 팥을 삶으면서, 팥을 걸러내면서, 동글동글 새알심을 만들면서

호랑이에게 팥죽을 쒀서 줄것을 생각하니 분하고 눈물이 났어요.

할머니가 울면서 팥죽을 젖고 있자 밤톨이 떼구루루 굴러와 할머니에게 왜 울고 있냐고 물었어요.

할머니는 몹쓸 호랑이가 팥죽 쒀서 저만 달라고 하며 주지 않으면 잡아 먹겠다고 한 이야기를 하였어요.

밤톨은 팥죽 한그릇 주면 호랑이를 쫓아 준다고 이야기 하고 팥죽 한그릇을 뚝딱 먹어 치우고는 아궁이 속으로 떼구루루 굴러 들어 갔어요.

할머니가 울고 있자 맷돌이 사연을 듣고 부엌 바닥에 내려 앉았고, 동아줄은 무엌문 옆으로 스르르 기어 숨고,

멍석은 둘둘둘 마당으로 나가 누웠고, 지게는 뒤뚱뒤뚱 달려가 마당 귀퉁이에 섰고 할머니는 방안에 숨었어요.

밤이 되자 할머니는 방에 불도 안켜고 방안 귀퉁이에 앉아 있었어요.

호랑이가 할머니를 부르자 부엌에 팥죽이 있으니 찾아 먹으라고 했어요.

부엌 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자 호랑이가 불을 켤려고 아궁이 불씨를 살리려고 후욱 입김을 불자 밤톨이 튀어나와 눈을 따악 때렸어요.

호랑이는 놀라 나동그라지면서 머리를 맷돌에 꽈당 부딪혔어요.

호랑이가 도말가려고 하자 부엌문 옆에 똬리 틀고 기다리던 동아줄이 몸을 풀며 달려들어 호랑이를 친친 감았고

호랑이가 마당에 넘어지자 멍석이 둘둘둘 말았고, 이번에는 지게가 달려와 호랑이를 등에 졌어요.

지게는 호랑이를 강물에 던져 버렸어요

욕심쟁이 호랑이는 팥죽 한그릇 못 먹고 뽀그르르 물속에 가라앉았지요.

할머니는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 팥죽 잔치를 했답니다.

 

팥죽 할멈과 호랑이는 전래에 꼭 들어 있는 내용이네요!!

집에 다른 출판사의 팥죽 할멈과 호랑이 책이 있어 가끔 꺼내서 보곤 했는데 비룡소 책을 보고는 비교해 보니

비룡소의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가 그림이나 내용면에서도 훨씬 좋은거 같습니다!!

아이도 하루에 꼭 한번 정도는 읽어 달라고 하는 재미난 도서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