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때도 국사시간에 많이 읽고 외우던 내용이고, 또 얼마전에 아이들과 함께 <전쟁>에 관련된 자료를 찾아 공부했던 부분이라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어떤 새로운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내심 기대가 되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느낀점은 강감찬을 표현한 곰보와 볼품없는 그림으로 인해 내용이 나에게 좀더 진실하게 다가 오는 것을 느꼈다.
왠지 위인이라고 하면 키도 크고 잘 생겨야 할 것 같은데…
그림이 글의 내용을 좀더 빛나게 해 준듯한 느낌이 든다.
만약 내가 강감찬의 못나고 볼품없는 모습이라면 당당하게 아이들과 놀수 있고 나의 의견을 이야기 할수 있었을까?
열등감에 사로잡혀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으면서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사람이 처음에는 그렇지 않겠지만, 높은 지위에 오르면 아랫사람에게 소홀히 대하고 무시할 수 있는데 강감찬은 아랫사람에게도 너그럽고 사랑스럽게 대해 주는 것 같았다.
우리들은 겉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강감찬은 겉모습보다 사랑으로 사람들은 대하는 것 같고,
속이 깊고 거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시대에도 얼굴만 번지르르하고 말만 잘하는 사람이 아닌 속이 꽉 찬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고,
또 지금 외모때문에 의기소침해져 있다면 강감찬을 읽고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