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라 불리는 큰나무가 계절이 지나는 동안 변해가는 모습을
작는 나무의 눈과 이야길 통해 전해주는 잔잔한 이야기네요.
하지만 모든 나무들이 다 할아버지 나무처럼
계절에 따라 변화하지않는다는 것 또한
작은 나무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는 예쁜 그림책이랍니다.
우선은 기존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겨가는 형태의 책이 아니라
아래서 위로 넘겨가는 식으로 제본된 책이라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네요.
이제껏 보아오던 책과 다른 넘김방식이 새롭듯이
나무의 변신이란 뻔한 주제를
좀다른 시선으로도 바라보게 해주는군요.
나무는 변신쟁이니깐 이런이런 내용의 책이 아닐까하는
고정관념을 깨주는 책이랄까요.. ^^
책이란 것이 이렇게 넘겨볼 수도 있고 저렇게 넘겨볼 수도 있다는 다양성과 함께
나무의 변신도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좋을 듯합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읽고 난 후 우리 아이와의 독후는 뻔한 내용으로 해봤답니다.
꼬마 나무의 눈에 비친 할아버지 나무의 4계절 변신을
손가락으로 물감을 찍어 표현해봤답니다.
붓대신 손가락으로 콕콕 찍어가며 그림을 그려보는 기분도 괜챦더라구요.
손은 좀 더러워지긴했지만 붓으로 그리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답니다
변신쟁이 나무 할아버지의 계절따라 변한 모습이 한 눈에 보이시나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