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비룡소의 연못지기 9기가 되었습니다.
연못지기는 비룡소의 좋은책들을 받아 서평을 통해 널리 알리고
보다 더 좋은 우리아이책을 만들기위한
모니터링을 함께하는 비룡소의 학부모모니터입니다.
비룡소의 연못지기가 되어 받은 첫번째 신간은
마법의 두루마리시리즈중 7번째인
고구려국경수비대의 첩자를 찾아라입니다.
저희쌍둥이들은 이제 2학년..살살 역사책으로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고있지만
사실 역사책이 그리 쉬운주제는 아니지요.
그래서인지 주변엄마들은 역사책은 무조건 만화학습서로 시작하는게 좋다는 이야기도있지만
재미있게 시작하는 역사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만화학습서로 스쳐 넘기듯 역사를 배우는것도
좋은일이 아닐까란생각에 살짝 고민중이었어요
그런데 마법의 두루마리는 아이가 역사속의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라 약간의 판타지소설같기고한 재미가있고
그안에서 꼭짚어야하는 역사와 시대상에 대한 언급이 있기에
아이들의 기초역사책으로 아주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법의 두루마리시리즈는 그동안 석기시대부터 시작해 고려,백제,조선등
아이들이 꼭 기억해야하는 중요한 사건과 역사를 다루고 있어서
출간될때마다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이번 편은 고구려편이지요
책을 열어보니 글밥의 양이 초등저학년이 읽기 딱 좋은 정도의 양이라
우선 부담없이 읽을수 있고 중간중간 색감있는 삽화가 들어있어
글밥이 너무 많아 책을 펼치는순간 지루해지지 않게 아이들의 흥미를
잡을수 있다는점도 아직은 어린 초등저학년을 둔 엄마로써 마음에 드네요
또 단락의 길이가 길지 않아 너무 긴호흡으로 읽지 않고 단락별로
끊을수 있다는점도 집중도가 낮은 어린연령대의 아이들을 위한 배려인듯싶습니다.
픽션과 논픽션의 재미있는 섞임..이책의 매력은 그것이겠지요.
준호와 민호,수진이 함께 고구려국경부근의 산성에서
선비족의 첩자가 고구려에 숨어드는걸 발견하고
첩자를 잡는 과정을 풀어가는이야기속에서
아이들은 고구려의 역사를 배우게됩니다.
중간중간 *표를 통해 꼭짚어야하는 단어를 꼼꼼하게
어렵지 않은 문장으로 설명하고 있는점도 좋네요
무엇보다 끝부분의 준호의 역사노트를 통해서
이책에서 읽고 기억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아기자기한 삽화로
설명한 부분은 단순이 이책이 재미있는 이야기책이 아닌
꼭 읽어야할 역사책으로의 의미를 가지게 합니다.
고구려의 산성은 어떤모습일지..
고구려 국경수비대는 어떻게 나라를 지켰을지
고구려영토는 얼마나 넓었을지 등등
아이들이 흔히 가지기쉬운 역사적사실을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도 좋고
논술의 기초가 될수있는 질문들이라 읽는재미와 함께
다양한 역사적사실을 배울수 있겠습니다.
내용은 재미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역사이야기책,
그렇기에 아마 마법의 두루마리시리즈는
엄마와 아이에게 모두 인기있는 시리즈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