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꿈꾸는 딸에게

시리즈 블루픽션 46 | 박선희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0월 25일 | 정가 10,000원
수상/추천 올해의 청소년 도서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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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을 것 같다며..단 두시간 만에  후딱 읽어버린다..그리고, 선택한 책이 애덜라인 옌 마의 <차이니스 신데렐라>다.  집에, <천국에서 한 걸음>과 <스타일러가 19번지>, <불량가족 레시피>등이 읽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읽어야 할 책은 많고, 이 엄마가 권하는 책은 왠지 읽기 싫고 그런 모양.. 

“너 줄리엣 클럽이 재미있었다면, 아마 차이니스 신데랄라보다는 천국에서 한 걸음이나 불량가족 레시피가 더 맞을 껄?” 했더니,눈을 동그랗게 뜨고 “왜 그렇게 단정지어?”라고 묻는다.. 

“엄마가 읽어보니, 니 눈높이에 맞아서, 니가 더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을껄?” 했다..별로 딱히 와닿지 않는 다는 표정으로.. 

“엄마는 책 읽을 때, 외국 소설 읽으면, 등장인물 이름이 입에 안 붙어서..이 사람이 아까 나왔던 그 사람이야? 딴 사람이야? 하면서 다시 들쳐 봐야하고, 그래서 옆에다 등장하는 사람 이름을 쭈욱 적어가며 읽어야 하거든…그래서, 니 또래의 이야기를 쓴 책들이 너한테 더 잘 맞을 것 같다구..”하니 그제서야, 쫌 이해된다는 표정으로 엄마의 수준낮은 책읽는 습관에 고소함을 느끼며 유쾌해 한다.. 

삼십년 전에 여고 시절을 보낸 나로서는, 지금의 청소년들을 쉽게 이해할 수 없다..생각하는 것, 바라보는 것, 느끼는 것, 궁금한 것들이 모두 너무 다르다…  그래도 울 딸 만큼은 이해하고 싶어서, 그 아이들의 책을 들춰본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