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마음을 잘 아는 책

연령 7~11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8월 26일 | 정가 8,000원

[나랑만 친구해!]

제목을 보고도 ‘아~ 이 책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일이 될 때가 많습니다.

여자 아이들은 좀 더 자신의 친구를 독점하고 싶은 욕구가 있나 봅니다.

저희 딸도 지난 학기에 이 문제로 정말 힘들었거든요.

자신과는 놀아주지 않는다면서 펑펑 울어버린 친구때문에 왕따시킨 아이가 되어 버릴 뻔 했고요… 그 아이가 화장실에서 우는데 마침 지나가시던 교장선생님이 보셔서 아주 난처해 질 뻔 했답니다. 다행히 담임 선생님께서는 전후사정을 잘 알고 계셔서 저희 아이의 잘못만은 아니라 이야기 해 주셨다고 합니다… 애고 애고~ 그래서 저희 아이는 4학년이 빨리 되어서 다른 아이들과 만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보여주면서 아이의 반응을 살펴보았습니다.

메간과 앨리스의 중간에서 끼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소피의 모습이 바로 저희 아이의 모습이었으니까요~

메간과 앨리스는 성향이 많이 다른 아이들인데 중간에서 중재역할을 잘 하고 받아줄 줄 아는 소피를 서로 차지하고 싶어합니다

저희 아이 역시 중간에 끼여서 어찌 할 바를 몰라했거든요. 친구들이 “나랑만 놀아~”라고 이야기 한다면서 엄청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다른 나라 작가가 쓴 책에 그대로 나오다니… 작가인 매레디스 벳이 너무나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다행히 같은 마음을 느꼈는지 아이가 웃으면서 책을 덮습니다.

아마도 이 책 속에서  2학기에는 무사히 지낼 해법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