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비룡소의 나무꾼과 선녀라는 책이에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그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 맞답니다 ^^

 

좀 더 옛스러운 그림과 글씨체로 아이와 즐겁게 전래동화를 읽어보는 좋은 기회를 주는 책이지요.

 

책을 살펴볼까요?

 

 

 

옛날, 아주 먼 옛날, 금강산 기슭 외딴집에 늙은 어머니와 아들이 살고 있었지요.

나무꾼 아들이 해다 파는 나무로 근근히 먹고 살았는데요.

늙은 어머니에게는 소원이 있었어요.

바로 아들이 자식 낳고 오순도순 사는 걸 보는 것이지요. 

나무꾼의 소원도 다르지 않았어요.

하지만, 나무꾼은 결혼보다는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것이 더 급했지요.

그리고 나무꾼에게 시집 올 색시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구요. 

 

 

우연히 사냥꾼에게 쫓기는 노루를 숨겨준 나무꾼.

나무꾼이 부러웠던 노루는 나무꾼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해요.

 

바로 보름달이 뜨면 깊은 계속 큰 못에 하늘나라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는데,

선녀옷의 날개옷 중 한 벌을 감추라고 알려준것이지요.

 

하지만, 아기를 넷 낳을 때까지는 절대로 옷을 보여주면 안된다고 당부했어요.

 

 

예쁜 선녀를 색시로 맞이해서 행복하게 보내던 어느 날.

 나무꾼은 문득 지난날 자신이 꾸몄던 일을 자랑하고 싶어 날개옷을 꺼내들었어요.

 

하늘나라에 대한 그리움으로 아내는 아이셋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어요.

아내가 그리워 다시 노루에게 찾아간 나무꾼은 하늘로 올라갔지만,

어머님을 뵈러 내려왔다가 끝끝내 하늘로 올라가지 못했답니다.

 

그렇게 아내와 아이들을 그리워하다 죽은 나무꾼은 죽어 수탉이 되었답니다.

 

 

 나무꾼과 선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 알고 있었지만,

나무꾼이 죽어 수탉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딸아이도 5세가 되면서 전래동화에 관심이 남다른데요.

이 책은 5살 아이가 보기에는 글밥이 상당히 많긴 하지만,

좋아할 시기라서 그런지 잘 보더라구요.

 

나무꾼이 너무 불쌍하다고 하는 우리 딸..^^;;

 

책에 아이와 제가 푹 빠져서 보았어요.

목탄화의 그림도 옛스러워서 전래동화를 읽는데 더 감정이입이 되게 한 것 같더라구요.

 

 

그림과 글 모두 전래동화와 잘 어울려서

오늘 하루도 즐거운 책 읽기 시간을 가져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