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김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

시리즈 지식 다다익선 43 | 유타루 | 그림 임광희
연령 7~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11월 22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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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아이들 모두 함께 가서 김장을 도와드리려고 마음의 준비를 했건만 함께 준비하기로 했던 주말이 채 오기도 전에 시어머님에게 전화가 왔다.

“김장 다 했으니까 가지고 가라!”

올해는 같이 하자고 말씀드렸건만, 손 빠른 어머님은 후딱 혼자 끝내고 만 것이다. 엄마인 나도 올해는 꼭꼭 김장하는 것을 배워야지 마음 먹었는데 아..또 기회를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김장 할때의 왁자지걸함, 김치가 되어가는 과정 등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참 아쉽다.

책으로라도 좀 달래볼까?

김장에 관련된 책이 몇 권 있는데 <금동이네 김장 잔치> 는 지식 다다익선 시리즈라고 그런지 좀 더 상세하게 나와있다. 지식을 주는 책이라고 지루하게 나와있지않고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 정도로 그려져 있어서 책읽기가 잘 된 아이라면 유치원생도 읽을만하다.

금동이네로 가서 김장 담그는 날의 기분을 만끽해보자. 금동이랑 함께 시골로 출발! 시골할아버지 집으로 가는 금동이의 표정이??? 화난 표정이다. 가족행사 있어서 가자고 할때 싫은 녀석 억지로 끌고 갈때 그 표정! 반갑게 맞아주는 할아버지,할머지, 사촌동생들이 표정과 참 대조적이다. 우리 금동이 과연 김장 하는 날~ 잘 지낼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된다.

심통이난 금동이지만, 배추밭에서 부터 엄마의 멋진 대처(?)에 금동이 점점 김장하는 것에 빠져든다. 김장의 시작은 배추 절이기? 아니아니~ <금동이네 김장찬지> 에서는 배추 뽑는 것부터 김장이 시작~ 중요한 부분만 알려주지 않고 시작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시어머님보다 낫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

 김장 준비하면서 새참먹는 것, 절인배추 만들고 그 날저녁 가족들끼리 모여노는 모습~ 김장하는 모습만 나와있지 않아서 재미도 있고, 진짜 김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김장이 그냥 겨울 먹을 김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간의 돈독한 행사라는 느낌을 아이들이 느껴주었으면 했는데 가족들의 즐거운 모습에 절로 흥이 난다.

김장에 대해서 차근차근 세세하게 알고 싶으면서 지루하지 않는 책을 읽고 싶다면  <금동이네 김장 잔치> 추천!

열심히 읽었는데 그냥 덮자니 너무 아쉽고 김장 흉내라도 내어보기로 결심~간단하게 절인배추랑 김칫속을 사서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게 해주었다.아이들 너무 신나한다.  배추김치 뚝딱 끝내고나니 깍두기도 만들어보자고 하는데~ 살짝 다음으로 미룰 수 있는 핑계를 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