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사기열전, 사기를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는 아이에게 어떻게 접해줄까 하다 만난 책
만화로 쉽게 풀어냈다. 원작은 사마천, 만화 스토리 작가인 김기정의 각색과 여러 만화책으로 유명한 유대수의 그림,
무엇보다도 ‘김원중’ 교수의 감수로 탄탄해진 만화책이다.
책 표지보단 뒷표지를 보여주고 싶다. 책의 내용을 이처럼 간략하게 보여주는 곳이므로
또한 ‘연령 8세부터’라고 왼쪽 상단 위에 나와 있어서 책 선택에 있어 아이나 부모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최근 유명한 아동출판사에서 이렇게 나오는데 AR 지수를 보듯 편하게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
책의 속페이지를 하나 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책을 보면 가장 먼저 봐야 할 곳이 차례인데 그 중의 두번째 페이지이다.
단순 만화만 나와 있는 게 아니라 아래처럼 조금 더 세밀하게 들어간 부분과 만화로 이야기하지 못하는 지식적인 부분들을
조금 더 보충해 주고 있다.
등장인물에 대한 간단한 소개, 물론 한 번 읽고 책을 보면서 찾아서 보면 좋다.
워낙 많은 인물들이 나오지만 여기에 나온 인물만 기억해도 되니까 군더더기 없고 시원시원한 레이아웃이 맘에 든다.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이라 그런지 인물 소개 뒤에 지도가 나온다.
춘추시대에 얼마나 많은 나라가 있었는지 한 눈에 들어오고
또 어떠한 나라들과 인물로 채워질지 미리 상상해 보는 곳이다.
실제 책의 속 페이지이다. 올컬러에 재미있는 내용,
오자서란 인물을 중심으로 부모 형제의 복수와 여러 나라간의 알력,
손자 병법의 손무와 합려를 도와 꾀하는 일들이 펼쳐지는데
책은 술술 페이지가 잘 넘어간다.
또한 아이들이 잘 모를 만한 단어를 칸 아래에 바로 알려주고 있어서
혹 어려운 뜻이거나 벼슬의 이름과 지명을 보여준다.
앞에서 말한 좀 더 깊이 들어가는 페이지 세 장의 내용이다.
책 크기 : 보통 만화책의 크기
페이지수 : 197페이지, 7챕터와 위의 사진 세 편의 정보글
사마천 원작, 김기정 각색, 유대수 그림, 김원중 감수
출판사 : 비룡소의 고릴라 박스
추천연령 : 초등 중학년 – 고학년, 중학생
총평 : 사기에 대한 책 중에 오래된 책들은 좀 있지만 만화로 제대로 나온 책은 처음이라 초등 중학년 정도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나온 만화책으로 재미와 중국 역사의 춘추전국시대의 흐름을 알 수 있는 학습만화로 전권의 시리즈가 기대된다.
이렇게 만화로 한 번 흐름만 잡고 학년이 높아지만 제대로 된 사기를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마지막 편까지 시리즈가 다 나오게 되면 정말 좋을 듯한 역사만화 시리즈를 만나서 반갑다.
아쉬운 점 : 만화책 사이에 모르는 단어 설명 부분에 한자도 적어놨으면 좋았을 껄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도 있다.
물론 한자를 배우지 않은 아이는 봐도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라도 한자를 접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아이의 반응 : 주로 한국사 만화책과 삼국지 정도만 본 아이지만 이렇게 접해서 재미있어 하면서 2권이 언제 나오냐고 물었으며 반응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