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의 사기는 누구나 한 번 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역사 책이다.
어린이를 위한 사기열전은 사마천의 사기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화로 만들어져 있다.
그림도 영웅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활기 차고, 인물의 표정이 살아 있는 것 같아서 만화영화를 보는 것 처럼 생동감이 느껴진다.
사마천은 태사령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역사 유적을 찾아 보고 학문을 익혔고, 역사책을 완성 하라는 아버지의 유언으로 사기를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마천은 궁형이라는 모진 형벌을 견디고 살아 남은 이유는 역사책을 만들기 위함이었다고 하니 사마천의 결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하고도 남을 것 같다.
사기열전1은 초나라의 인재 오자서에 관련된 이야기로 만들어져 있다.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아버지와 형의 복수를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건 오자서와 그가 세상을 떠돌며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오자서가 어떻게 복수를 하게 되는지, 어떤 인간관계를 맺게 되는지 흥미진진한 내용이 펼쳐져 있다.
손자 병법으로 유명한 손무의 궁녀를 군사로 만드는 방법과, 오자서가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도와 준 고기 잡는 노인의 아들의 간청 한 마디에 군사를 되돌려 간 이야기는 오자서의 인간됨을 알아보게 한다.
오자서는 지금의 눈으로 본다면 자수성가형 인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지만 그의 능력을 알아 본 사람들이 오자서를 따르고 믿어주었기에 그가 복수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오자서가 자기의 복수만을 위한 악인이 아니라, 평왕에게 버림받은 태자를 보좌하고 평왕이 죽었다는 사실에 자신이 복수할 기회가 사라져 절망했지만 합려를 왕위에 오르게 하고 그에게 충성을 바친것을 보면 오자서는 충직함과 의리가 있는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오자서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신념을 버리지 않고 노력한다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반드시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