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어쩌지?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5월 4일 | 정가 11,000원

지식 다다익선 46번 이럴 땐 어쩌지?

꼬마 대장부를 위한 아홉 가지 행동 요령이 담겨 있는 책.. 이럴 땐 어쩌지?

 

처음 책을 펼치니 이럴 땐 어쩌지? 어떤 어른이 나더러 바보같은 녀석이래..가 나옵니다..

읽으면서 웃기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고..

소심쟁이 딸아이는 대리만족을 느끼는지 혼자 박장대소를 합니다.

하지만 그 상황을 연출하면서 엄마한테 책에서 나온것처럼 “아주머니, 잘못 보셨네요” 라고 말해보라고 했더니..

혼자 쭈뼛쭈뼛 어쩔 줄을 모릅니다.

몇번을 연습하고 나서야 큰 소리로 바보같다고 놀리는 엄마에게 “아주머니, 잘못 보셨네요” 라고 말하네요..^^

 

이 책은 특별한 9가지의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하는 행동요령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그 9가지 상황이라는 것이 우리 생활에서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 같은 상황도 있습니다.

고래한테 잡혀먹혔을때, 길 건너편에 사자가 있을때..

그런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안 일어날 확률이 몇천만배는 높지요..

하지만 단순히 그 상황을 떠나서 어려움이 닥쳤을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해줍니다.

 

아이에게 9가지 행동요령중에 어떤게 가장 맘에 드냐고 물어봤더니..

고래한테 잡혀먹혔을때랑 사자가 나타났을때, 보물항아리를 찾았을때래요…

엄마한테는 황당해 보이는 것들이 아이에게는 재미있고 오히려 현실성 있게 다가오나 봐요..

 

책을 읽으면 참 유쾌하고 재미있는데..

웃긴듯한 그 이야기들이 읽고나 생각해 보니 아이들의 심리를..마음을 보듬어 주고 어루만져 주고 있는거 같아요..

 

걱정 많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면서..

소심한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거 같아요..

또 책을 반복해서 읽을때 마다 새로운 이야기들을 찾아 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