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이것이 완전한 국가다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5월 10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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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에서 칼렌바크까지 ,정치 사상가 12인이 말하는 최상의 국가에 대한 책 <이것이 완전한 국가>다를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자기 나름대로 미래상을 발전시킨 사람들의 이야기 랍니다.

지혜와 용기와 덕을 갖춘 철학자가 왕이 되는 나라를 꿈꾼 플라톤, 정의와 평등을 실현한 자유로운 공동체, 유토피아를 꿈꾼 토머스 모어, 신에게 완전히 복종하는 태양의 나라를 꿈꾼 톰마소 캄파넬라, 참되고 선한 신의 도시 크리스티아노폴리스를 꿈꾼 요한 발렌틴 안드레, 자연의 질서를 따르는 과학과 기술의 국가 , 새로운 아틀란티스를 꿈꾼 프랜시스 베이컨, 자연으로 돌아간 계몽주의 국가를 꿈꾼 루이-세바스티엥 메르시에 ,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공산주의 낙원, 이카리아를 꿈꾼 에티엔 카베, 자본가와 노동자간의 계급 차이를 없앤 사회를 꿈꾼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장점을 모두 갖춘 나라를 꿈꾼 허버트 조지 웰스, 과학 기술로 모든 것을 통제하는 세계국가를 꿈꾼 올더스 헉슬리,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에코토피아를 꿈꾼 어니스트 칼렌바크가 이런 국가를 꿈꾸게 된 배경이나 사회 현실등이 서술되어 있고 그들이 그런 국가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가 나와있답니다.

유토피아라는 단어를 처음 쓴 사람은 토머스 모어지요. 유토피아는 ‘그 어디에도 없는 나라’라는 의미인데요. 이책에서 소개할 다른 사상가들의 유토피아 역시 그들 각자가 놓였던 정치 사회적 상황을 비판하는데서 비롯되었답니다. 각자의 사상은 달랐지만 정치 사회적 상황은 인간에 의한 것이므로 인간의 힘으로 바꿀수 있다는 생각은 같았어요.

그럼 12인중 몇분의 사상에 대해 알아볼까요?

먼저 플라톤은 지혜와 용기와 덕을 갖춘 철학자가 왕이 되는 나라를 꿈꾸었어요.

국가의 목적은 정의를 유지하는 데 있는데 그도 그럴것이 정의가 최고의 선이기 때문이랍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플라톤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어요.

“철학자가 국가의 왕이 되거나 왕이나 통치자가 성실하고 철저하게 철학을 공부한다면, 그리하여 국가 권력과 철학이 하나로 합쳐진다면, 국가에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올바르게 생각한 것이라면 국민 전체에 대해서도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따라서 철학자만이 ‘올바름과 정의로움 그자체 ‘를 행할수 있고 ,정의의 원리를 국가에서 정치적으로 실현할수 있다고 해요.

플라톤의 사상은 비판당하기도 했는데 개인의 삶이나 존재가 국가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한점이랍니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어땠을까요?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당시 프랑스의 사회주의자였는데요. 두사람은 서로 살아온 출신과 배경은 달랐지만 생각은 비슷했어요.엥겔스는 산업화가 결코 화해할수 없는 두 계급, 즉 유산계급과 노동계급으로 나뉘고 두 계급은 투쟁및 전쟁을 야기할것이라고 했어요.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공산주의자 동맹 단체의 정치적 강령을 집필했는데요. 그것이 <공산당 선언>이에요. 그 선언에서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트라는 단어를 썼지요.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프롤레타리아트가 부르주아지의 지배받는 현실을 청산하고 궁극적으로 계급 대립을 극복하기를 원했답니다.

그들이 계급없는 사회를 희망한 것은 더 나은 세상을 생각한 것이긴 하나 공산주의는 경제 체제나 현실에서 실패했지요.





요즘 사회는 과거의 유토피아 사상가들이 소망했던 많은 것들이 이루어 졌어요. 하지만 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왜 전혀 행복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여전히 완전한 국가를 꿈꾸고 있고 우리를 옳고 행복한 길로 이끌어줄 또 다른 사상가 내지 철학가, 또는 통치자를 기다리는 지도 모르겠어요.

이 책에서 소개된 각각의 사상가들은 당대 현실을 비판하고 세상의 모순을 해결할수 있는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었어요.

그들의 사상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하지요.

사실 그들의 유토피아는 그 어떤 것도 완벽하지 않았어요.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고난을 주기도 했지요. 하지만 그들의 사상중 비판받지 말아야 할것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희망했다는 거였어요.

지금 우리가 처한 이 암울한 현실을 그저 비난하고 절망만 할것이 아니라 ,우리도 희망을 가질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그려보는 건 어떨까요? 각자가 사상가가 되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단 하나의 노력부터 시작한다면 우리만의 작은 유토피아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국가의 최소 단위인 우리 가족을 행복한 유토피아로 만들기 위해 오늘부터 작은 노력부터 실천해볼까 합니다.

오랜만에 어릴때 학교에서 배우던 내용을 읽으니 기분이 새로웠어요. 아직 7살 딸아이에겐 어려운 내용이겠지만 한 챕터씩 읽어줄 생각입니다.

다양한 사상가들의 사상을 접하다 보면 우리 꼬마가 새로운 유토피아를 열어줄 미래의 사상가가 될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