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계셨나요? 전화기 발명가 벨과 헬렌 켈러의 우정을.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5월 2일 | 정가 10,000원

 

[비룡소] 출판사의 <즐거운 지식> 시리즈는 글자 그대로 지식을 즐겁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즐거운 지식> 시리즈의 25번째 책, “안녕하세요 벨 박사님”은

그동안 제가 몰랐던 헬렌 켈러와 벨 박사님의 인연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위인전에 나오는 이 두분이 오랫동안 우정을 쌓으며 서로에게 영향을 준 사실을요.

옮긴이 역시 그 사실을 몰랐대요.

그래서 이 책의 시작부분을 읽고 단숨에 끝까지 읽고, 감동했대요.

저또한 이렇게나 위대한 사람들이 같은 시대를 살고, 나이를 초월해 우정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했다니 놀라웠습니다.

그럼, 내용을 살펴볼께요.

헬렌 켈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시다시피 아기때 병에 걸려서 눈이 안 보이고, 귀가 안 들리는 장애를 가졌어요.

귀가 안 들리다 보니 말도 배울 수도 없었고, 그래서 말도 못합니다.

자신의 요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헬렌 켈러는 짜증이 극에 달하고,

부모든 누구에게든 막 대하고, 성질을 부렸어요.

이러다가는 안 되겠다 싶어서 헬렌 켈러 부모는 헬렌의 눈을 고쳐 줄지도 모를 유명한 안과 의사를 찾아 볼티모어로 갔습니다.

하지만 그 의사도 헬렌의 눈을 되살릴 수 없었어요.

대신 의사는 헬렌이 영리한 여자아이란 걸 알아보고, 헬렌의 아버지 켈러 대위에게

10년 전에 전화를 발명했을 뿐만 아니라 특히 농아 어린이 교육에 깊은 관심을 쏟고 있는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을 만나도록 권했습니다.

아버지 켈러 대위는 딸을 위해 워싱턴에 있는 벨과 만날 약속을 했지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명가와 앨라배마에서 온 조용하고 작은 여자아이와의 첫 만남은 일생 동안의 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어머니 엘리자 벨은 고무 보청기가 있어야 겨우 들을 수 있는 농아에 가까운 이였어요.

이런 사실은 나중에 알렉이 언어와 소리에 흥미를 갖는 계기가 되었어요.

스물 한 살 때 알렉은 런던에서 농아 아이들 네 명에게 말하는 법과 독순술(입술 읽기)를 가르쳤습니다.

알렉은 그들을 가르치는 데 성공해서 자신의 평생 직업이 될, 농아에게 말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어요.

건강 문제로 캐나다로 와서 농아 학교의 담당 교사로 지내던 중, 그의 명성이 알려져서 미국 보스턴 대학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복식 전보 체계 연구에 도움을 준 사업가의 딸, 메이블과 결혼했고, 아내 역시 농아였어요.

이런 벨이 농아 교육에 관심이 없을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헬렌 켈러를 만났을 때, 자신이 아는 맹인 학교의 교장에게 헬렌의 선생을 구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헬렌 켈러와 또다른 분신인 앤 설리번 선생을 만날 수 있었죠.

그전엔 몰랐던 이런 사실을 “안녕하세요 벨 박사님”을 통해서 새롭게 알 수 있었어요.

그 이후에도 헬렌 켈러와 벨 박사는 계속 교류하면서, 그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주 만날 순 없었지만, 편지로 그들은 서로의 소식을 전했고, 항상 서로를 생각했습니다.

벨의 끊임없는 지지는 헬렌 켈러를 자극했어요.

어떤 다른 업적보다도, 헬렌은 지체 부자유자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바꿔 놓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그녀의 용기 있는 사회 생활, 결심, 그리고 유머 감각은 지체 부자유자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변하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들 자신에 대한 태도도 변화시켰어요.

벨은 죽을 때까지 헬렌이 자신을 필요로 할 때마다 항상 그녀의 편에 서서 용기를 복돋아 주었습니다.

 

이 둘의 우정이 책 마지마까지, 맺음말까지 전해져서 감동을 주었어요.

책 이야기 곳곳에 있는 사진으로 그 둘의 사이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살아서 지금 현대인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윌리엄 그레이엄 벨’과 ‘헬렌 켈러’.

우리가 몰랐던 이 두 분의 이야기가 <즐거운 지식>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올 <즐거운 지식>으로 깨닫게 되는 것이 무엇언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