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두더지에게서 행복을 배워요~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45 | 글, 그림 김명석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6월 12일 | 정가 14,000원
수상/추천 황금도깨비상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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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두더지]라는 책을 보자니, 노란색 금딱지에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창작 그림책이라는 문구가 나를 사로잡는다.
황금도깨비상은
1992년 제정된 국내 최초 어린이 문학상으로, 신인 작가들의 발굴과 국내 그림책 시장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다고 하죠!

 

어떤 내용일까? 서둘러 책을 펼쳐본다. 판화 기법이라는 독자적인 조형 양식과 탁월한 색채 감각으로 두더지의 세상을 신선하게 보여 주었다.

그림 한 장면마다 멋진 예술작품을 만나는듯 예술성이 두더지의 이야기를 더욱 멋스럽게 느끼게 해주었다.

 

나쁜 시력과 소심한 성격을 지닌 두더지는 외톨이다. 세상 어느 누구도 두더지에게 관심 없다. 결국 두더지는 용기를 잃고 땅속 집으로 숨어
버린다.
두더지는 혼자 차를 마시고, 텔레비전을 보고, 잠이 든다. 홀로 지내는 일상에 익숙해지던 어느 날, 집을 꾸며 보기로
마음먹는다.
현대를 살고 있는 지금의 우리 모습을 하고 있는 듯한 두더지의 모습~ 뭔가… 안쓰러운 마음을 갖게 하는
두더지네요~

 

두더지는 욕실과 거실을 만들고 아름다운 꽃을 가꾸고 맛있는 음식도 준비하며 행복을 조금씩 느끼게 되죠. 하지만 여전히 혼자인 채 잠이
들고, 똑똑똑. 누가 찾아온 걸까?
겨울잠 잘 준비를 못한 곰, 집을 잃은 개구리, 겨우내 먹을 식량을 준비하지 못한 토끼와 구렁이가
차례로 문을 두드린다.
두더지는 친구들을 위해 따뜻한 방과 욕조, 음식을 내어 주고 친구들 곁에서 행복하게 잠이 든다. 그런데, 잠에서
깨어나 보니 아무도 없다.
그때, 똑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가 또렷이 들려온다.

 

이책은 외롭고 쓸쓸할 때 읽으면 좋을것 같다는 아들녀석의 말에~ 이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행복이란 무엇일까?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수 없고, 함께 더불어 살때 행복한 것 같다며, 이웃의 소중함을 느껴다는 아들 녀석,
어린애로만
생각했는데…. 나름 인생에 대해, 행복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많네요~

 

누구나 외로움을 안고 산다. 사람들로부터 소외되기도 하고 사람들 가운데서도 스스로 마음을 열지 못하면 외롭다. 외로운 두더지는 곧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하다.
땅속 두더지처럼 마음의 집이라는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사는 우리들에게 마음을 열고, 그 공간을 친구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이야기하는 [행복한 두더지], 이책으로 오늘 아들과 행복이라는 두글자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