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두루마리와 함께 역사속으로 고고씽.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0월 22일 | 정가 8,500원

타임머신 역할을 하는 마법 두루마리를 열면 과거 역사속으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시간속으로 가는지는 아이들이 결정하는게 아니고 두루마리가 결정합니다. 여러개 두루마리 중 한 개를 펼치면

그 두루마리가 간직하고 있는 과거로 가버리는 거예요.

예전 만화영화인 “이상한 나라의 폴”처럼 과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인 점이 스릴만점 여행을 만드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준호,민호,수진은 두루마리를 펼치고 조선시대로 이동합니다.

알고보니 세종대왕님 시대이고 훈민정음 창제를 반대하는 신하들과 임금님의 논쟁이 한창이었습니다.

두루마리를 이용해서 시대에 알맞는 옷을 입게 된 아이들은 준호와 민호는 환관으로, 수진이는 생각시가 되어

궁궐 여기저기를 다녀보게 됩니다.



준호,민호,수진이 궁궐을 누비는 동안 책을 읽는 독자는 궁궐에 있는 여러 곳에 대해서도 알게되고

환관과 상궁,생각시가 하는 일도 알게 됩니다.

또 양반들의 반대에 부딪혀 훈민정음 창제에 난관을 겪고 있는 세종대왕님을 만나 용기도 드리는 대단한 일을 하게됩니다.

시간여행을 하면서 역사 공부,사회 공부를 하는 일석다조의 역할을 하는 책이라서 만족스럽네요.

유물에 대한 사진과 정확한 그림자료가 역사용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어렵다 어렵다 말들이 많은 초등 역사를 모험을 통해 흥미롭게 접근하는 방식이 초등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만합니다.

게다가 2013년 부터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된다고 발표되어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있는 중인데

책을 통해 세종대왕님의 노고와 한글의 훌륭함을 깨닫게 되는 것도 좋은 일인 듯합니다.

맨 뒤에 있는 “준호의 역사노트”를 통해 세종대왕과 한글에 대해 좀 더 깊은 심화연구를 할 수 도 있습니다.

역사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는 모험판타지 역사소설이라 초등 역사를 접하기 전

흥미유발에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