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 시대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사용되는 요즘 우리 몸의 변화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다.
아기에서 자라 청소년, 어른, 노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한 책이 있어 소개해본다.
“백세까지 산다고? (야규 겐이치로 글, 그림/이선아 옮김/비룡소 펴냄)”는 초등 중학년 이상이 함께
보는 사이언스 일공일삼이다.
처음 책보고 ‘아니, 아이들이 무슨 백세까지 산다는 책을 읽어?’하면서 의아해 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그 제목이 이해가 간다.
요즘 나는 내 손으로 내 생활 꾸릴 만큼만 살다가 죽어야지… 하면서 정작 건강하게
살려고 노려하지 않은 것 같아 내 몸에게 미안하다.
이 책은 노인이 되어가는 과정과 몸의 변화 등에 대해 그림을 통해 재미있게 설명했고
책에 직접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두어 내용을 읽고 그에 따라 활동이 가능한
책이다. 또한 아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세포분열과 주수마다 자라는 아기의 변화로
나누어 설명해 교과 과학 – 생물과 연관지어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사람이 죽고 난 후 살과 뼈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설명하며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물질의
변화까지 쉽게 설명하여 초등 중학년 이상이면 쉽게 이해할 내용이다.
‘사람이 죽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대부분 죽음에 대해 설명할 때 잠을 자는 듯 고요하다.. 라는 표혀을 많이 쓰는데
이것은 아이들이 잠을 자는 것과 어떻게 다른지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운 표현이다.
심장과 뇌가 멈추었을 때 죽었다고 한다는 설명과 뇌만 죽었을 때는 뇌사라고 말한다는
설명을 읽고 뉴스에 등장하는 뇌사자들의 장기 이식이나 가족들의 슬픔 등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누어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죽으면 설계도와 시간표도 사라질까?’
이 부분을 읽으며 할아버지, 할머니를 거쳐 아빠, 엄마에서 나로 이어지는 설계도와 시간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가족도를 그려보고 우리 가족의 특징, 혈액형 등 공통적인 부분 찾기를
해보면 좋은 활동이 될 것 같다.
백살까지 살면서 어떤 마음가짐과 무슨 일을 하면서 살면 좋을지 마지막 질문으로 내용을
끝맺음을 해 생각해야할 거리를 과제로 남긴 책이다.
사는 동안 우리 몸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주어진 시간만큼 열심히 살아 설계도와 시간표를
잘 남겨야겠다는 교훈을 주는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