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이가 바바야가집을 다시 지어주다?

연령 5~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8년 9월 4일 | 정가 12,000원

건이~ “바바야가집 재설계” 들어갑니다.
오~~~~~~~ 몰입! 몰입! 완전몰입모드로 고고~ 합니다.^^

요것이 무엇이냐!
바로 바바야가 집이랍니다.
이 집의 뽀인트는 바로 집 아랫부분을 받히고 있는 닭발이라지요~
근데… 무시무시한 식인귀인 바바야가의 집! 은근 귀엽지 않나요? <-어디까지나 봉봉맘 생각에^^
집 구석구석에 하트도 있고 계단 색깔이 핑~크색인것이…^^ 때문에 그런 생각이 살짝쿵 드는건 사실이랍니다.^^

짜잔~^^
건이표 바바야가집이랍니다.
근데.. 울 건이군~
“기둥먼저 세우고!” 라고 말하더니..
엄마를 빤~ 히 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엄마~ 정말 똑같제? 봐봐 이건 또 전등이고 맞제?”라고 합니다.
음… 바바야가집 그릴거라면서 시작하더니..
기둥 하나 달랑 그려놓고는 똑같다고 우겨주십니다. ㅋㅋ
그래도 도치맘인 봉봉맘 아들래미가 똑같다니 똑같은줄 알고 더 신난 목소리로 “그래~~~~~ 똑같네! 맞네~”라고 맞장구쳐 줬습니다.
저 잘했지요?^^

집의 형태를 그리고 오른쪽에 노란색으로 뭔가를 표현하길래 뭐냐고 물으니…
“이건~ ‘지글지글 어린애 구이집’ 이름 적힌걸 보고 적어놓은거야!”라 고 합니다.
아하~ 바바야가 집에 걸린 푯말을 보고 똑같이 그린거군요.
요거~ 당췌… 5살 아들래미보다 더 눈썰미가 없는 봉봉맘이네요 ;;
그래도 아들래미가 알아서 척척 설명해주고 그려주니…보는 내내 행복하긴 합니다. ^^
책 속의 절구통을 보고는 “엄마~ 이건 방아찧는거 맞제?”라고 하기도 하고~

한참을 바바야가 집이라며 그리던 건군!
오호~ 이집은 바바야가 집이 아니라네요.
그럼 누구집이냐고 했더니..
“건이랑 래원이랑 엄마랑 아빠가 사는 집이야!”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그물을 그린다 합니다.
큼~직하게 그물을 그리고 나서는…
이 그물로 날아다니는^^ 햇님을 잡을거라 합니다.
그러다 다시 아니!라고 하면서…벌을 잡아서 꿀을 맛있게 먹는다 합니다.
그러더니..또 다시 아~니! 라고 하면서… 바닷가에 사는 ~ 음… 아니다 몰라!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끝내 버리는가 싶더니…
“엄마~ 사실은… 건이가 날아다니는 편지 잡을려고 그물 그린거야!”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날아다니는 편지를 찾을려면 밝아야 하니까 집 위에 전등도 그리고(보라색 대에 달려있는 노란색 전등 보이시나요?^^) 편지가 어디있는지 보기 위한 망원경도 그린다 합니다.
ㅋㅋ 근데 .. 전 망원경을 굴뚝이라고 아는척 했다가..또 아들래미한테 한소리 들었다지요.
근데.. 요 망원경 돈을 넣고 눌러야 보인다 합니다.
(요녀석~ 예전에 누리마루 갔다가 바닷가에서 망원경에 돈 넣고 보는걸 용케 기억해내고 그리 얘기하는거라 합니다.^^ 어째.. 엄마보다 5살 아들래미 기억이 더 나은지 몰라요^^)
건이가 던지 파란 그물위로 검정색 레이저 빔이 편지를 향해서 빠지직 소리를 내면서 날아간다 합니다.
오른쪽 쩌~~~~~~기 위에 편지 하나 보이시나요?^^
“건에게”라는 제목도 있고…음..내용은 ^^ 안보이네요.

요 모습은 절구를 찧는 모습을 직접 재현해 주는 장면이라지요^^

닭발을 달아 놓은것은 “괴물이 바바야가 집에 못오게 하기 위해서 달아놓은거야!”라고 합니다.
해서…봉봉맘 바~로 재질문 들어가주십니다.
“건아~ 그럼 바바야가는 어린애들 잡아먹는 괴물 아니야?”라고 했더니..
“아니야! 바바야가는 괴물 절대로 아니야!”라고 하면서 은근슬쩍 바바야가 편을 드네요^^
집의 대략적인 형태를 다 그리고 나서는 “905호”라고 문패도 달아줍니다.

잠시후엔 왼쪽에 파워레인저 우산을 그려줍니다.
오호~ 최초로 바바야가 집에 없는 물건이 등장해 주시네요.
평소에 좋아하는 파워레인저 드뎌 등장해 주셨네요. 그것도 우산으로다가~ ^^
더 중요한건 우산에 도라에몽도 그려줍니다.
오호~ 파워레인저와 도라에몽의 만남~ 캬… 각 만화 프로그램 주인공들의 최초의 만남이라지요.^^
근데.. 요것으로 끝이 아니네요.
새로운 우산들 속속들이 등장해 주십니다.
슈팅바쿠간 우산, 유희왕 우산 그리고 어몬스트 듀얼리스트 우산까지 쪼르륵 순서대로 등장하십니다.
요부분에서 짚고 넘어갈거 하나!
건이~ 요즘 만화에 퐁~당 빠져 산다는 사실!이랍니다. ;;
어찌나 다양한 만화를 섭렵하고 계시는지… 주인공들 이름 얘기할때 최고로 신난 표정이라지요.
대신..봉봉맘은 요 주인공들 아무리 들어도 외워지지가 않는다는 사실! 그게 더 서글프네요.
그래도..머… 도라에몽이랑 파워레인저는 겨우 ^^ 외웠답니다.

우산을 신나게 그리고 나서는 이번엔… 바바야가를 위해 빗자루도 그려줍니다.
이름은 건이 빗자루라고 정하더니… 철봉을 이라고 하나 떡하니! 그리더니.. 거기다 빗자루를 올려 놓으면 된다 합니다.
어찌나 자세히 그림설명 해주시는지.. 듣고 있노라면 시간이 금~세 지나간답니다.^^

바바야가책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파리인지 새인지 모기인지^^ 정체 모를 존재가^^ 날아다니는걸 알 수 있다지요.
건이보고 그게 뭔지 물어보니..
건이는 벌이라고 정확히 말해주십니다.
음… 그렇구나 벌이구나~ 라고 대답해 주니까…
당장 벌을 그리겠다 합니다.
그러면서 … 벌을 그리기전에 벌이 살집을^^ 그려야한다면서 얼~른 나무를 그리기 시작합니다.
파란색이 좋다고 뼈대는^^ 파란색으로 그리고 갈색으로 색칠을 해줍니다.
그러고 나서는 색색깔로 나뭇잎을 그리기 시작하네요.
오호~ 나뭇잎 색깔이 어찌나 다양해주시는지~
왜그런지 물어봤더니..
“가을이 되서 빨간색이 가을에 익은 나뭇잎이고 다른 색깔들은 아직 다 안익은거야!”라고 합니다.
나무와 나뭇잎을 다~ 그리더니..
이번엔 벌이 사는 벌집을 그립니다.
이야~ 제법 그럴싸한 벌집이지요? 벌집안에 방도 하나하나 꼼꼼하게 그려주시고~
중요한건 벌집안에 벌이 앉을 의자까지 그려주는 저 센쓰쟁이 건이랍니다. ㅋㅋ
참참참 벌집의 의자를 그리고 나서는 벌이 의자에 앉는 모습도 직접 재현해 주시네요. 푸하하~ 아래 사진은 그 과정을 찍은 모습을 올린거고..마지막 장면은 앉은 다음 우연히 보게 된 엄마 커피에 눈독 들이는 모습이랍니다.^^

그리고 벌집 옆에는 창고를 또 그리네요.
이 창고의 용도는 벌꿀을 모아 놓기 위한 곳이랍니다.
그리고 그 옆에 또 하나의 창고엔 벌꿀이 너무 많아서 넘치고 있는 중이랍니다.^^
자기가 그려놓고는 넘치는 꿀을 보면서 “우와~ 꿀이 정말 많네! 꿀이 넘치네~ 우와~”라고 감탄까지 해주십니다.^^
알아서 모든걸 다 하는 건군! 은근히 엄마에게 웃음을 준다지요^^

건이는 한참전에 그려놓은 빗자루를 바바야가에게 줄거라고 했다가..
이번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 빗자루는 건이가 다른 나라를 가볼려고 그린거라 합니다.
그러면서 건이는 어느 나라를 가볼건지 물어보라 합니다.
하라는대로 물어봤더니..
“정답은~~~~ 러시아입니다.! 아니… 뉴질랜드, 호주, 중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미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등등등”을 읊어 줍니다.
이리 많은 나라이름을 줄줄 얘기하길래..놀래서 봤더니..
이야~~~~~~ 요놈… 벽에 붙어 있는 세계지도를 컨닝하고 있었네요^^
5살에 벌써부터 컨닝이라니…;;
그래서 딱! 한군데를 고르라 했더니..
ㅋㅋ 러시아라합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바바야가는 옛러시아 얘기거든요^^

여러가지 나라 얘기하다가…이번엔 그물 돌리는 방법을 보여준다 합니다.
유치원에서 어떻게 하는지 배웠다 합니다.
오잉? 정말일까요? ^^
건이가 그물을 돌려서 대포’포’라고 외치면 그물이 생긴다 합니다.
그러면서 제일 왼쪽편에 또하나의 건이를 더 그려줍니다.
한손에는 불’화’자를 그려줍니다.^^

신나게 그리고~
그림에 관련된 이야기를 엄마에게 들려주던 건이!
갑자기 바바야가랑 닮은 아줌마를^^ 다른 책에서 찾아서 보여준다면서 저러고 있네요~

바바야가 책!
처음엔 무섭다고 쳐다도 안볼려고 하더니..
어느새 열심히 보고 있는 책중에 하나가 되었네요.
우리네 정서와는 또 다른 러시아의 옛이야기인 바바야가!
요거요거 은근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란게 믿어지지 않지만…
러시아의 옛 정서가?^^ 조금씩은 보이는거 같아 저역시 자꾸만 이 큼~~~~~~~~~~~직한 책에 손이 절로 가네요^^

  1. 쇼앤슈
    2012.4.13 6:05 오후

    와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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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주희
    2010.4.27 11:34 오전

    그림이 정말 색채가 이쁘네요

    URL
  3. 김은영
    2008.10.24 12:00 오후

    ^^ 저도 건이가 말해줘서 알게 된 부분이 여러군데랍니다. 맞아요. 아이들의 눈썰미가 때론….어른들보다 나을때가 더 많답니다. 정성어린 댓글 감사해요~^^

    URL
  4. 차미진
    2008.10.12 9:13 오후

    건이의 바바야가 집 멋지네요~
    바바야가의 집을 받치고 있는것이 닭발인줄 첨 알았어요.그러고 보니 하트도 곳곳에 있네요. 눈썰미가 대단하세요. 아이가 크면서 언제부턴지 그림위주로 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글위주로 보기 시작해서 이런것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친절한 안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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