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을 이용한 그림… 색칠하기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10월 30일 | 정가 10,000원

전에 그려놨던 그림을 이제서야 색칠을 해요.
사실 물감놀이는 만만한 놀이가 아니라서…
하지만 집에만 있다보니. 시간도 많고. 뭔가 새로운꺼리를 자꾸 찾게되니 물감놀이도 도전…
색칠을 하자는 큰 맘은 있지만. 도체 어떻게 진행이 될지…

물감놀이 할때 펴는 돗자리를 꺼내놓으니 울 지윤양 흥분하네요.
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저렇게 좋아하는데 왜 자주 안 해줬는지..

색칠하는건 순간 쓱쓱하고 마네요.
종이끈위에도 색칠을 하라고 했는데…

잘 안칠해져요.

하면서 꼼꼼하게는 안 칠하네요.
티라노 사우르스의 눈인데요. 원래는 해가 떠오르다가 갑자기 구름이 끼었다네요.
물감이 금방 섞여서 검은빛이 도니 그걸로 저렇게 흐린 하늘을 만들어버렸어요.
울 지윤양도 오빠 옆에서 열심이네요.

오빠는 두번째 작품도 색칠해요.
흔색을 짜서 섞더니.. 갑자기 공룡이 양치질을 한다고 하네요.
원래는 이빨을 하얗게 칠할려고 했는데. 색이 뭉개지니까 양치질 하는 공룡으로 바꼈어요.
티라노사우르스의 검은 눈도 멋드러지고 빨간눈은 조금 무섭지 않나요?
지윤양도 저렇게 열심히 색칠을 했어요.
혼자서 열심히…
이제 물감도 혼자 짜서 쓸려고 하네요.
엄마가 자기 마음대로 색을 안주니까 혼자할려고 하네요. 이런~

원래는 물통으로 작은 대야를 썼었는데. 이녀석들이 이리저리 물을 튕겨서 얼른 생각난것이
우유팩이라 잘라서 줘보니 딱 좋은데요.
높이가 있어서 잘 튀지도 않고. 쏟아질 염려도 적고…
그저 큰 통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아주 딱이예요.
지윤양 갑자기 색칠이 재미가 없고 끈으로 낚시를 한다네요.
물고기를 잡았다고 어찌나 기뻐하는지…
파래트대신 큰 플라스틱 쟁반을 줬더니,
물감들이 섞이더라구요. 좀 딱아내고 다시 짜서 쓰라고 티슈를 줬더니 울 두진군, 티슈에 물감이 찍이는게 재미난가봐요.
이리저리 접어서 물감으로 염색?을 해봤어요.
아주 오묘한 모양이 나오던걸요.
나비라기는 이상하지만. 여튼 멋진 작품이 우연히 탄생했어요.

물감을 다 딱아내고 나니 두진군도 낚시놀이 중이네요.
그러다 엄마가 생각나것

끈에 물감을 묻혀서 종이에 대보면 어떨까?

실이 아니라서 물 먹은 종이는 금방 끈어지네요.
그 생각을 못했네요.
그랬더니 두진이가

 엄마 이렇게 끌고 다니면 되지…

하면서 여기저기 끌고 다니면서 이런 흔적을 만들어냈어요.
흔적 만들기도 잠깐.
둘다 노끈을 물에 담가서는 주물럭주물럭…
지윤양 물고기 많이 잡았다고 아주 신이 났어요.
두진군은 그걸 짜서는 동그랗게 만들어서 교육방송에 나오는 캐릭터같다고 ㅎㅎ

좀 깔끔하게 물감놀이를 마감할려고 했던 엄마의 기대는 와장창 무너지고
결국 저렇게 두손을 담그고. 열심히 주물럭주물럭…
그래 실컷놀아보라 하고는 저는 간식만들러 휙…
옆에 있으면 잔소리를 하게 되쟎아요.
놀으라고 꺼내놓은건데. 앉아서 잔소리하면 안되니. 아예 놔뒀어요.
열심히 간식 만들고 있으니. 지윤양부터 그만 한다네요.
손씻으라고 욕실에 넣어주니, 두진군도 그만한다고 욕실로 콩콩…
헉. 지나간 자리도 콩콩…

두진아 우리집에 고양이가 있나봐?

했더니 헤 웃으면서 티슈로 닦아주네요.
신나게 놀고 맛나게 토스트를 먹어요.

큰계획없이 색칠하려고 시작한 놀이에서 섞인 물감으로 티슈를 염색?도 해보고.
종이노끈은 물에 들어가면 풀어지고 한데 뭉칠수도 있다는걸 배웠네요.
재미난 오후였어요.

  1. 쇼앤슈
    2012.3.22 10:18 오전

    그래도 넘 멋진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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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임지영
    2009.12.16 8:30 오후

    재밌게 미술공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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