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전래동화 <복 타러 간 총각>은 전해져 내려오는 구복설화를 토대로 쓰여진 글이예요.

그래서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이지만

멋진 그림과 함께 읽으니 더 재미있게 느껴지네요.

종이판화 기법의 그림이 전래동화의 이야기가 너무 잘 어울려져서 마음에 쏙 드는 책이랍니다.

쭈니도 용이 나온 표지 보면서 정말 좋아했어요.

용과 구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아주 먼 옛날, 선재라는 총각이 어머니랑 둘이 살았는데 너무 가난했어요.

매일 죽만 먹고 살았는데 어느 날 할아버지가 밥을 얻어먹으러 왔어요.

할아버지에게도 죽을 나눠드렸는데 매일 죽을 얻어먹으러 할아버지가 오시네요.

할아버지에게 왜 우리는 이렇게 가난한지 질문하는 선재예요.

할아버지는 복을 타면 잘 살 수 있다고 해요.

서쪽하늘 서쪽나라에 가면 족을 타는데가 있다고 하고 사라져버린 할아버지예요.

선재는 가난이 너무 싫었는지 바로 복을 타러 떠나요.

가다가 하루 묵으러 들어간 집에서 이쁜 색시를 만나서 부탁을 들어주게되요.

색시는 어떤 사람이 제 짝이 될 지 궁금하다고 하네요.

또 가다가 꽃밭에 물을 주는 아이들을 만나요.

이 아이들은 언제쯤 꽃이 피는 지 궁금하다고 물어봐달라고 하네요.

가다가 강을 만난 선재는 어떻게 건너야 하나 고민하는데 큰 용을 만나요.

큰 용은 왜 하늘로 못 올라가는지 궁금하다고 물어봐달라고 하네요.

부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업어서 강을 건너주는 용이예요.

어렵게 도착한 서쪽하늘 서쪽나라에는 할아버지가 있는데 알고보니

선재에게 죽을 얻어먹었던 할아버지네요.

복을 타고 싶다고 했더니 정해진 복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여기까지 걸어온 그 정성으로 살다 보면 복을 받는 날이 있을거라는 할아버지.

복을 타지 못해 아쉬웠지만 만났던 사람들의 부탁이 생각나 하나씩 질문해요.

용은 욕심이 많이 구슬을 2개 물고 있어서 그렇다고 하나 뱉으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해요.

그러자 용은 구슬을 하나 뱉어서 선재에게 선물로 주었어요.

이 구슬은 구름을 부르고 비를 내리게 하는 보물이라고 하네요.

꽃밭에는 금덩이가 있어서 꽃이 안 핀다고 금덩이를 캐라고 해요.

아이들은 금덩이를 캐서 선재에게 주었어요.

마지막 색시의 질문에 대한 답은 땅에 내려와 제일 처음 만난 사람이 짝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바로 그건 선재.

복 타러 가서 복은 못 탔지만 용에게 구슬도 받고 금덩이도 생기고 결혼도 하게 되었네요.

여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복 타러간 총각 이야기는 신에게 복을 구하는 구복설화인데 중국, 일본, 유럽 등 다양하게 분포하는 설화라고 해요.

복이란 누가 주는게 아니라 스스로 짓는 것이며, 다른 사람을 돕고 함께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얻어진다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서 배울 수 있어요.

우리 쭈니도 힘들고 어려울 때도 다른사람에게 친절하게 하고 도와주면 행복해진다는 것을 이 이야기를 통해서 배우면 좋겠네요.

그림이 정말 너무 멋져서 볼 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구요

쭈니는 용의 입에 구슬이 너무 궁금해서 용만 나오면 좋아했네요.

 

용의 입에 있는 구슬을 폼폼으로 표현해봤어요.

두개의 구슬을 입에 물고 있는 용이예요.

입에 있을 땐 잘 몰랐는데 책을 보다 보니 하얀색이 아니라고

어떤 색이 잘 어울릴까 고르고 있어요.

요거예요. 엄마에게 알려주는 쭈니예요.

마침 집에 구슬도 있어서 모조리 가져와서 굴리면서 놀아요.

책 보다가 구슬가지고 놀다가 바쁜 쭈니네요.

갑자기 용의 입에 있는 구슬을 쭈니의 입에 가져오고 싶다고 입을 대네요. ㅎㅎ

구슬 때문에 이 책이 사랑을 더 많이 받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