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 책은 하여튼 재미있으면 장땡, 혀를 할짝할짝

연령 1~4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10월 15일 | 정가 12,000원

 

28개월, 책은 하여튼 재미있으면 장땡, 혀를 할짝할짝

(매슈 밴 플리트 글, 그림 / 비룡소)

 

 

 

 

 

이 책을 받아들고는.

한참 흐음.

우리 율이는 무려 28개월인걸!!!!

무려 세 살인걸!!!!

이 책은 너무 유치한 걸!!!!

을 외칠 뻔 했어요.

 

 

 

 

 

뭔가 아주 두툼한 보드북에다가

아주 단순한 제목에다가

판형도 작은데다가

글밥도 적으니 말이죠.

 

 

 

 

 

그러나 결론은 책이 재미있으면 장땡이다.

책의 수준은 언제나 아이가 조절한다.

어려우면 안 보고, 적당하면 잘 보고,

쉬우면 책에 대한 용기와 흥미가 배가 된다.는

교훈을 준 비룡소의 놀이책을 소개합니다.

 

 

 

 

 

 

매슈 밴 플리트의 신간입니다.

간결한 선으로 동물 및 사물을 간결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영유아용 놀이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풍이지만,

이 작가는 유난히 동물을 사랑스럽게 표현합니다. 

 

 

 

 

이 두툼한 책을 보세요.

딱 꽂아놓으면 진짜 돌 전후 아가들 꺼내서 빨아먹기

딱 좋은 두께죠. ㅋㅋㅋㅋㅋㅋ

 

 

 

 

 

이 책은 개인적으로 돌 전후부터 시작해서 꽉찬 만 3세까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기에 이 책을 보여주고,

이 책에 정이 든다면 물론 유치원까지도 소중한 책이 되겠지만요.

이 책을 구입하는 아이 엄마라면 자녀가 0~3세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책은 시리즈로 구입하고 싶잖아요.ㅋㅋㅋ

‘혀를 할짝할짝’ 말고 같은 작가의 책으로

이번에 ‘코를 킁킁킁’이 나왔답니다.

 

 

 

 

 

율이가 요즘 코끼리를 사랑하므로

내심 코를 킁킁킁이 더 적합하겠다 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돈 주고 구입하라는 의미인가 봅니다.

 

 

 

 

 

 

아가들 책은 역시 의성어와 의태어가 있어야 제 맛입니다.

실제로 촉감을 느껴볼 수 있도록 처리해두었는데요.

개구리 혀는 끈적끈적.

진짜 끈적할까 하고 만졌더니 ㅋㅋㅋㅋ

진짜네요.

 

 

 

 

 

어른인 저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책 속에 숨어 있는 재미요소를 기가 막히게 찾아내는 사람이

바로 아이들인지라 책 속의 이런 부분들은

아이와 부모 모두를 즐겁게 합니다. 

 

 

 

 

 

풉하고 웃음이 터지는 일러스트입니다.

악어의 표정 좀 보세요.

저는 가끔 율이에게도 이상한 것 먹여놓고

표정 보면서 막 웃거든요.-_-;;

 

 

 

 

 

우리 아이들의 표정과 많이 닮아 더욱 귀엽습니다.

게다가 한두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은

아이들이 쉽게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오른쪽의 화살표 탭은 총 4개가 있습니다.

전부 좌우로 움직이게 되어 있고

이것을 움직이면 동물들의 혀가 실감나게 이동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색표현과 테두리 선 덕분에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동물의 표정과 동작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도 곰의 혀가 좌우로 움직이지요.

율이가 흥분하며 만졌던 부분입니다.

엄마 눈에는 더 아가들이 볼 것만 같은데

우리 율이는 충분히 즐거운 모양입니다.

 

 

 

 

 

 

여기도 좌우로 새끼 호랑이의 혀가 움직입니다.

아가들을 대상으로 한 책은 유난히

마무리가 따뜻하기 그지없습니다.

 

 

 

 

 

저도 율이랑 이런저런 책들을 읽다보면

포옹, 뽀뽀, 쓰다듬기 등으로 끝나는 책들이 많더라구요.

아이들의 정서적인 면을 고려하고,

마무리를 옆에 있는 부모와 함께 하도록 하는 계기를 줌으로써

깔끔하고 편안한 마무리가 되는 것이지요.

 

 

 

 

 

 

< ‘혀를 할짝할짝’을 열심히 보는 선율이 ♪ >

 

 

엄마의 해설과

율이의 조작,

그리고 기쁨의 빙빙으로 마무리되는 동영상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런 비룡소의 아기그림책 시리즈를 보고 있노라면

영유아 전집을 필수적으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비, 블루래빗…

이런 영아 대상 전집들이 참 인기있는데

만약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비룡소 아기그림책 시리즈에서 단행본으로 골라주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로 저는 영아 대상 전집은 안 샀거든요.

영아 대상 전집은 활용 시기가 좀 짧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림책으로서 예술적인 가치는

떨어지니 비싼 돈 주고 구입하기가 아쉽더라구요.

(장난감 대신 구입하는 것이라면 대찬성입니다만.)

 

 

 

 

 

그리고 아이가 20개월만 넘어가도 사줄만한 전집이 많다보니

돈 아꼈다가 그 때 풀어줘도 될 것 같다는

아줌마적인 경제관념으로 ㅋㅋㅋㅋㅋㅋ

저는 영아 전집을 구입하지 않았어요.

 

 

 

 

 

대신 그때그때 이렇게 놀이책을 단행본으로 사주었는데

이러한 책들은 율이가 28개월인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단 엄마인 제가 좋아하는 책들을 골랐으니

자주 꺼내주게 되고,

자주 읽어주게 되고,

그렇다보니 아이와 책 한 권으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조금씩 늘어나게 되더군요.

 

 

 

 

 

물론 영아 전집도 아이가 무한 사랑을 해주면 좋지만

또 사장되는 책들이 분명히 있으니

평소 그런 부분에 아쉬움을 느끼셨던 분이라면

‘비룡소 아기그림책’으로 검색해서 엄마와 아가 취향의

단행본을 구입해보시라 권합니다.

 

 

 

 

 

지금 제가 받은 이 책은 비룡소 아기그림책 61번이니까

약 60권 중에 고르시면 되니 그리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답니다.

(개인적으로 비룡소 아기그림책 완전 사랑하는 1인 ㅋㅋㅋㅋ)
 

 

 

 

 

물론 비룡소 말고도 대부분의 출판사에서

아기그림책 시리즈와 비슷한 책들을 다양하게 출간하고 있으니

검색해서 구입하시는 것도 좋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시공주니어 책들도 참 좋다는 생각입니다.

(비룡소 연못지기라고 해서 비룡소만 알려줄 수는 없다는. ㅋㅋㅋㅋ)

 

 

 

 

 

여튼 움직임이 돋보이는 놀이책.

비룡소 아기그림책 ’혀를 할짝할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