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그만 좀 괴롭혀! – 폭력이 뿅! 사라지는 책

시리즈 마인드 스쿨 2 | 기획 천근아 | 글, 그림 김미영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3년 10월 1일 | 정가 9,500원

학습만화를 앞에 두고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학습만화는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예요….

Why 같은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오히려 아이들 상식도 풍부해지고

좋다고 보여주신 엄마들은 추천해주는데 저는 왜그리 안땡기는지….^^;;

시은이도 학습만화 학교 도서관에서도 가끔 읽곤 하는데

다행히 요것만 또 읽으려고 안하고 글밥 되는 책들도 잘 봐서 다행이지 싶네요.

암튼 아이들에게 어찌 보면 중독되기 쉬울 거 같아서

여전히 강추! 막 요럴 정도는 아니지만 책의 내용이 또 뭐냐에 따라 다르니까요.

비룡소 학습만화 만드는 고릴라박스 에서 이번에 인성에 관한 재밌고 유익한 만화가

나왔더라구요. 이름하여 <마인드스쿨> !!!

 자신감이 필요해 / 그만 좀 괴롭혀! / 우리 같이 놀자!

3번째책은 아직 출간 전이지만 이렇게 꾸준히 인성에 관한 책,

그리고 아이들이 많이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재밌는 책들이

계속 나올거기에 당근 기대도 되네요.^^

기획하신 선생님의 경력이 후덜덜한데요…. 세계 100대 의학자라고 하시니

더 책에 대한 믿음이 가기도 하네요.

학습만화의 캐릭터 소개는 기본이지요.^^

스토리 이해하기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아이들이 읽어가면서

비슷한 캐릭터의 주변 친구들을 떠올리면서 더욱더 공감하게 해줄 거 같아요.

나대기 VS. 김강한

요런 대결구도 인가봅니다.

비룡소는 책 한권을 기획하고 만드는 데 참 많은 공을 들이는 출판사이기도 하지요.

어디서 뻔히 본 거 같은 일러스트 였다면 정말 식상했을 거 같아요.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아이들 눈에 잘 띄는 일러스트가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비룡소 책을 좀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일러스트가

식상하지 않고 신선함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ㅎㅎㅎ

암튼 시니가니 둘 다 엄청 좋아하네요.

언니 책에 대해서 그렇게 관심 안 갖던 6살 둘째가 이번 책은

만화스타일이라 한글은 몰라도 상황이해가 아무래도 쉽다 보니

그림만 보고도 혼자서 빵빵 터집니다….ㅋㅋㅋ

재밌다며 저한테 보여줘가며 엄청 설명하더니

어느순간 집중해서 요로코롬 보고 있더라구요.^^

9살 첫째도 책 좋아하는 아이인데다가 요런 만화스타일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틈나는 대로 요래 편안한 자세로 재밌다며 잘 보네요.^^

제가 본 <마인드 스쿨 : 그만 좀 괴롭혀!> 는 실제 요즘 초딩들이 많이 쓸법한

용어들도 구사해가며 제법 사실적인 대화들이 오고가는 게 정말

시대가 많이 바뀌었나 싶더라구요.

문어체가 아니라 딱 구어체 스타일이어서 읽어가는 것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

정말 나쁜 마음으로 그런건 아닌데 괜히 친구들 겁주던 친구와 당하던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몸이 바뀐채 잠에서 깨면서

점점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는 내용이랍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항상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역지사지” !!!   상대방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려면

이런 마음가짐이 분명히 필요한거 같아서 지금처럼 어려도 수시로 강조하고 있는

저만의 교육관이거든요. 이 책도 “역지사지” 정신에 입각해서

아이들에게 이해와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준 듯 합니다.

역시 요즘 그렇게 강조되고 있는 “인성” 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한편으로 참 이상하게 느껴질만큼

예전에는 너무나 인성이 바닥에 떨어진듯한 때도 있었잖아요.

어쩜 인성을 강조하는게 당연한건데 요즘에서야 조금씩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고

뭔가 제자리로 오고 있는듯한 느낌도 들어요.

아이들 스스로도 인성에 관한 이런 책을 읽어보면 물론 좋겠지만

부모들 먼저 아이들을 올바르고 건전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Sound Mind, Sound Body” 를 실천하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시은이도 학습만화 책을 보고 4컷 만화 완성해 봤네요.

너무 간단한 스토리지만 제가 정말 놀란 부분이

엎드리고 있는 친구의 머리그림….와우…. 저렇게 표현하는 게 진짜 신기한거 있져?

저라면 우물쭈물 어찌 표현해야할지 엄청 망설였을 거 같은데 말이죠.

제가 그림에 좀 젬병인것도 있지만 아이가 그림그리기를 평소에 좋아해서

틈나면 그림 그리곤 하는데 그런 시간들이

이렇게 표현해주는 그림들로 나타나는게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종이의 질감, 커버의 두께 모두 싸구려 같지 않고 오랫동안 소장할만한

퀄리티 같아서 다른 책들도 수집하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