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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보다 궁금했던건 삽화였습니다.

이야기 자체야  유명하니 그림으로 표현이 될때 과연 어떨까 궁금했거든요.

전래동화라는것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나 싶었지만 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를 보면서 그림과 편집에 정성을 많이 쏟았다는게 느껴졌어요.

옛날 옛날에 ….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림자로 표현된 나뭇가지들이 왠지 긴장감을 줍니다.

욕심많은 호랑이가 어머니옷을 입고 오누이집까지 찾아옵니다.

엄마인척 하면서 말이죠.

눈치 빠른 오빠가 호랑이란것을 알아채고 동생과 몰래 도망을 갑니다.

자칫 이해하기 어렵고 무서운 내용이지만 직접적인 묘사대신 그림과 행동으로 짐작할수 있게 나타내었어요.

저희 아이는 노골적인 묘사나 죽음을 대한 표현들을 무서워해서 그런책은 읽어주기 힘들었는데

이번에 직접적인 표현대신 그림과 묘사로 대신합니다. 덕분에 아이와 함께 읽기가 훨씬 수월하네요.

호랑이가 쫓아오는 가장 급박한 장면을 세로편집으로 표현했어요.

큰 그림으로 가득 차 있어서 아이가 덩달아 조마조마하면서 집중도가 높아졌어요.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그림책을 읽는 재미를 정말 오랫만에 느끼게 해준 비룡소 전래동화였어요.

일러스트 전시를 해도 될만큼 빼어난 그림들 덕에 읽는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해진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