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심리상태를 알면 거짓말도 극복할수 있어요.^^

시리즈 마인드 스쿨 6 | 기획 천근아 | 글, 그림 윤승기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4년 4월 8일 | 정가 9,500원

요즘처럼 가치있다기 보다는 잘 살기 위해서 돈 버는 일이 중요해지는 세상 속에서

 인성 교육을 해주고 싶어도 바빠서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부모들을 위해

 “좀 더 쉽고 재밌게 인성교육을 할 수 없을까?” 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이 책의 기획의도가

 부모로서 참 고맙기만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주변에서 흔히 겪을법한 자신감, 화해, 우정, 끈기, 정직, 배려 같은

 인성 덕목들을 재밌는 스토리와 인기 작가님들의 그림을 통해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을 선보이고 있는 <마인드 스쿨> 저희집 완전 대박책이거든요!!!

 거창한 거 같지만 학습만화 이런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의 관점도 바꿔놓은 책이고

 어떤 아이에게 선물을 해줘도 다들 재밌다는 반응이 당연히 따라오는 책이라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이라면 어린이 책이 갖는 “재미”와 “가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공적인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1권부터 5권까지 저희집 완소 책이기에 당연히 소장하고 있고
 
6권이 나왔다는 소식 듣고 이것마저도 바로 득템했지요.^^
 
6권의 주제는 “정직” 입니다. 

  

어린이들은 인성이 잘못 된게 아니라 누구나 조금 궁지에 몰린다 싶으면
 
나쁜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 상황을 단지 모면하고자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하게 된다고 해요.
 
그걸 알고 있어도 그런 거짓말을 맞닥드리는 순간 저도 모르게
 
제 속에서 번뇌하곤 합니다….
 
아이들 입장에선 그걸 “임기응변” 이라고 표현하고 싶은가봐요.
 
1장 제목도 “임기응변의 달인” 이네요….ㅋㅋㅋ
 
이걸 그냥 조용히 넘겨야 할지, 그래도 살짝 짚고 넘어가야 좋을지….
 
저같은 고민 부모라면 누구나 경험 있으실거예요.
 
 
 
 
왕마녀게임을 정복하려는 지용이가 숙제 안해서 했던 거짓말부터 시작해서
 
점점 일이 커지고 있어요.
 
보통 거짓말 시작하면 그 거짓말을 은폐하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을 낳게 되지요.
 
거짓말을 했을 때 엄마나 친구들로부터 오는 반응들마다 좋은 결과가 아니라는 것도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 책속에서 보여주고 있답니다.
 
친구들에게 대단해 보이고 싶었고,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여동생에게
 
확실하지도 않은 약속을 해버렸던 지용이에게
 
시련이 닥치고…. 귀여운 고양이가 너무 아파하면서 결국은 숨기고 키웠던
 
고양이의 존재를 엄마,아빠에게 정직하게 고백하면서
 
엄마,아빠의 화를 정직으로 감동을 주니까 일이 술술~~~ 풀리네요.
 
친구들에게도 왕마녀게임 깨지 못했다고 순순히 고백하는 지용이. 엄청 용기를 냈겠지요.
 
언제 들킬까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되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어서
 
좋다는 지용이 대사에서 이 책을 보는 아이들도 느끼는 바가 분명히 있겠지요.^^
 
자기 잘못을 고백하는데는 꽤 용기가 필요한데 오히려
 
친구들이 지용이의 용기를 칭찬해주니
 
지용이는 얼마나 마음이 편하고 기분 좋을까요? ㅎㅎㅎ
 
이런 과정을 아이들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겪게 된다면
 
앞으로 혹여 순간적인 거짓말을 하게 되더라도
 
용기를 내기가 좀 더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룡소 <마인드 스쿨> 은 단순히 재밌는 인성만화책이 아니예요.
 
소아정신과 교수 천근아 선생님의 전문가적 상담이 있기에
 
부모들이 함께 봐도 좋은 책이라는 점이 다른 만화책들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지요.
 
문제점을 제시만 하고 해결책이 없으면 그건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기 어려우니까요.
 
천근아 선생님의 한마디가 내 아이지만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확실히 알 수 없는
 
부모들에게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코너여서 엄마로서
 
이 뒷 부분이 참 궁금하고 기대되는 곳이예요.
 
개인적으로 “시사인” 의 카스소식을 받고 있는데요.
 
현재 천근아 교수님은 동료의사들과 함께 안산 단원고 학생과
 
족의 심리치료를 돕고 계시다고 하네요.
 
충격과 한으로 남아있는 그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치유해주는 천근아 교수님 멋지십니다.^^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유형부터 알려주시네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 받고 싶어서, 재미나 실수로….ㅎㅎㅎ

 이건 아직 뇌 발달이 미숙하고 독립성이 자리 잡지 못해서 생기는 당연한 것이라는 말씀에

 완전한 성인들도 가끔 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거짓말 하지 말라고

 기대하는 것부터 오류였던 거 같고 무지해서 아이들을 힘들게 했나 싶기도 합니다.^^;;

 아동심리면에 있어서 자신이 한 거짓말이 초래하는 결과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하기도 한다니 이런걸 알고 접근하는 것과

 모르고 윽박만 지르는 것은 천지 차이겠지요.

 엄마의 엄격한 태도도 거짓말 하는 아이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니

 저도 좀 신경쓰고 조심해야 할 거 같아요.

 때로는 엄격한 면이 없지 않기에…..ㅡ.ㅡ;;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 스스로 죄책감을 갖고 고쳐 보려는 용기!!!

 친구와 어른들에게 정직하게 표현하려는 노력!!!

 이 두가지가 상습적으로 거짓말하는 습관을 고치는 열쇠가 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내 아이가 신뢰받는 사람이길 바란다면

 이 책 한번쯤 읽혀주실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저희집 두 딸들의 잠들기 전 일상적인 모습이예요.

 처음에는 초3 큰딸이 좋아하기 시작하더니 언제부턴가 7살 둘째도 보면서
 
둘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책이 되어버린 <마인드 스쿨> 입니다.
 
재밌으니까 동생에게 잠들기 전 읽어주기 시작하더니
 
매일같이 책 한권을 통째로 성우처럼 목소리 바꿔가면서 읽어주는데에 재미 들렸고,
 
동생도 언니한테 마인드 스쿨 읽어달라고 요청하기 일쑤예요.^^
 
한번 읽기 시작하면 30분은 훌쩍 지나가는데도 둘이 도란도란
 
머리 맞대고 책보는 모습 너무 흐뭇합니다.
 

 

  

  

언니가 그렇게 매일같이 <마인드 스쿨> 을 읽어줘서인가봐요.
 
7살 둘째딸 한글은 조금씩 깨치고 있지만 줄글로 읽어내는건 서툴렀는데
 
자주 언니가 들려주는 마인드 스쿨 이야기가 익숙해서인지
 
요즘은 어린이집 하원하고 집에 오자마자 간식 먹고 나면 하는 일이
 
이렇게 <마인드 스쿨> 혼자서 소리내서 읽는 거랍니다.
 
다른 볼일 보고 있다가 소리를 의식하게 되면서 부터 가만히 들어보면
 
한글 참 많이 늘었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요즘들어 책 한권을 오롯이 혼자서 소리내서 읽어내는 모습도 자주 보이구요.
 
인성면으로도, 책읽기 습관 들이기에도 <마인드 스쿨>이
 
저희 집에서 만큼은 정말 대박책이 되어주고 있답니다.^^
 
10권까지 완간 예정이라는데 7권부터 10권까지  

무조건 저희집은 꼭 들어와야 하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