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을 사랑한 동물 행동학자, 제인 구달

시리즈 새싹 인물전 55 | 유은실 | 그림 서영아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3월 28일 | 정가 8,500원

비룡소의 <새싹 인물전> 시리즈 중 55번째로 출간된 이 책은 모든 생명을 사랑한 동물 행동학자 제인 구달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체적으로 초록색의 표지로 이루어져서 포근한 기운이 다가오면서 동물을 사랑한 제인구달의 마음이 느껴지는듯 싶습니다. 

과연 여성의 몸으로 어떻게 동물을 사랑하고 특히 침팬지를 연구하는 동물학자가 되었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제인 구달을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영국의 동물학자이면서 침팬지 연구가이자 환경 운동가입니다. 

탄자니아에서 40년이 넘는 기간을 침팬지와 함께 한 세계적인 침팬지 연구가이지요. 침팬지가 육식을 좋아하고 도구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밝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동물학자랍니다. 

​1934년 4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잉글랜드 남부 본머스  바닷가에서 자랐어요. 어려서부터 동물을 좋아했고, 10살 무렵에 아프리카로 가서 동물과 함께 사는 삶을 꿈꾸었다고합니다. 1957년 케냐로 건너가 고생물학자인 리키와 함께 침팬지 연구를 시작하였답니다. 당시 리키는 현존하는 생물 가운데 인류와 가장 가까운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등의 대형 유인원에 관한 현장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그 동물들을 연구함으로써 선사시대 인류의 행동 양식에 대해 약간이나마 힌트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지요. 제인 구달이 함께 이 연구에 뛰어들었답니다.

 

1960년 탄자니아 곰베에서 야생 침팬지들과 함께 지내며 본격적인 침팬지 연구를 시작하였지요.   

침팬지들에게 데이비드, 골리앗, 맥그리거, 플로 등의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이는 당시 학계에서 금기로 여겨지던 행위여서 거센 비판을 불러 일으키기도했어요. 그러나 그녀는 침팬지가 사냥과 육식을 즐긴다는 사실과 침팬지가 연한 나뭇가지를 구멍에 쑤셔 넣는 방법으로 흰개미를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따라서 1965년에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동물행동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습니다. 그 덕분에 1971년부터 1975년까지 스탠포드 대학의 외래 교수로 재직합니다.

 

비록 여자였지만, 여자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편견을 깨고 끝까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제인 구달의 정신을 우리 아이들도 본받기를 바랍니다.

 

이제 조금씩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기 시작한 초등 2학년 아이는 이 책을 어떻게 읽었을까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쇼파에서 책을 펼치고 단숨에 읽어내던 아이는 자신도 아프리카로 가보고싶다고합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독후활동지를 만들어서 마인드 맵으로 정리를 해보고 자신의 꿈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아들의 꿈은 자신이 동물을 사랑하기 때문에 동물원 사육사를 하고싶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더니 제인구달처럼 동물을 돌보고 연구하는 동물학자가 되겠다고 살짝 방향을 살짝 틀었네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할것이냐는 질문에는 동물을 늘 관찰하고 동물을 사랑하겠다고합니다. 

아들이 꿈을 응원하기 위해 동물원도 자주 가고, 자연에 자주 가서 곤충들도 만나게 해주어야 할까봅니다.   

어찌되었든간에 제인 구달처럼 자신의 꿈을 세우고, 끝까지 자신의 꿈을 실천하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