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꼬마 늑대 사냥꾼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양들을 부탁해]
색감이 밝고 겹쳐그리기로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그림으로
주인공 소년의 생각과 행동을 함께 따라가며 가슴 조마조마
울고 웃는 시간을 내어준 그림책이랄까요?
표지와 같이 이 그림책은 작년
2013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바 있답니다.
이야기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첫 장면에 아이에게 아빠가 양들을 부탁하고
숲 속으로 늑대 사냥을 하러 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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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배웅한 뒤
어른이 된 기분으로 소년은
어린 양들을 돌보며 아버지 역할을 잘 해내리라
다짐한답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가 않았답니다,
호시탐탐
숲속 어둠에서 양들을 노려보고 기회만 엿보고 있었지요.
그러다 다음날 늑대를 보자마자 겁에 질린 양들이
숲 속으로 모조리 흩어져 버리자
함께 겁먹은 소년은 양들을 찾아나서는 대신
두려움에 떨며 마을사람들에게 내려와 도움을 청한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오히려 소년이 거짓말을 한다며
당장 양들을 데려오란 명령만 내릴뿐이었지요.
![](http://bir.co.kr/wp-content/uploads/mce-imgup/38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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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꿈 속에서 하양이를 만나 두렵고 외로운 소년의
처지도 대입시켜보지만
소년은 용기를 먹고 직접 총을 들고 늑대를 찾아나선답니다.
![](http://bir.co.kr/wp-content/uploads/mce-imgup/473.jpg)
숲속에서 빨간 모자도 만나고
빨간 모자의 할머니가 계신 곳까지 늑대가 온 걸 알고는
위험에 빠진 빨간 모자도 늑대로부터 위기의 순간
총성을 울리며 구해준답니다.
한 숨 잘 잔 힐머니를 늑대의 뱃속을 갈라 꺼내어주고
양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늑대를 두려워않는 소년의 용감함 덕분에 불행의 순간이
행복으로 전환하게 되었지요.
이제 아빠보다 더욱 용감함 늑대 사냥꾼이 된 소년~
소년에게 있 는한 양들은 안심하게 풀을 먹겠지요?
![](http://bir.co.kr/wp-content/uploads/mce-imgup/649.jpg)
우리집 두 공주들과 외할머니댁에서 읽어본 그림책~
엄마와 1학년 언니의 목소리로 읽어 본 그림책이
여섯살 막내의 마음도 사로잡았답니다.
![](http://bir.co.kr/wp-content/uploads/mce-imgup/748.jpg)
늑대의 이빻이 무시무시하고
거친 붓으로 어기설기 그려놓은 늑대를 보며
함께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소년처럼 용기를 내며 신나게 손가락으로 늑대를
가리켜가며 보기도 했답니다.
그림과 내용이 아름다워 전원적이고 목가적이지만
이 곳에 소년과 늑대라는 캐릭터를 넣어둠으로써 끝날때까지 독자로 하여금 긴장감을 갖게 하더군요.
그것이 이 그림책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싶어요.
어린양 하양이를 꼭 만나보고 싶다는 야무진 막내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덕분에 아이와 행복한 책읽기시간을 가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