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제1회 스토리킹 수상작이었던 ‘스무고개탐정’을 참 흥미있게 읽었었어요.
그래서,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이 나왔다길래, 꼭 읽어보고 싶었답니다.
초등3학년인 딸램양과 함께 처음에 책을 봤을 때는,
너무 남자아이스러운(?) 책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겉표지의 그림이 영 딸램양의 취향과는 먼 스타일의 그림이라
책을 선택하는데 살짝 고민이 있었지요.
하지만, 어린이심사위원들로부터 선택받은 책이니만큼
책의 재미는 보증된다는 생각에 얼른 읽게 되었네요.
170여쪽의 분량에 글밥도 좀 되어서
초등3학년인 아이에게는 한번에 읽기에는 살짝 버거운 분량이었어요.
초등 고학년이라면 쫙 읽기에 좋겠더라구요.
얼른 읽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나 분량이 있는터라
딸램양은 집중 또 집중하여 읽어내려갔지요.
겉표지의 건방이의 모습을 보며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건방이의 처음 모습은 너무나 마음이 아팠어요.
하지만, 그런 아픔을 이겨내고 좋은 사부님을 만나고,
수련의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는 건방이의 모습에 따뜻한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어요.
건방이는 수련을 통해 권법을 배우며,
가족이 생기고 친구가 생기고 삶을 배워가게 되지요.
판타지소설의 새로움, 너무 심각하지 않은 미스터리,
학교생활이야기 등등
여러 장르의 짬뽕 같은 이야기…하지만, 짬뽕처럼 얼큰하고 맛있는 이야기였어요.
의미심장하게 끝나는 이야기를 보니,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2탄을 기대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