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마니] 를 읽고.

연령 1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7월 17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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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안나는 자신이 언제나 밖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과 같이 살고 있던 고모 프레스턴 부인의 곁을 떠나서 페그 부인과 같이 살게 되는데 그 곳에서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집을 발견하는 순간 안나는 이 집이 자신을 기다렸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사실 독자의 입장에서 이 장면 까지 봤을 때의 이해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주인공은 계속 자신이 밖에 있는 아이라고 말하고

갑자기 처음 보는 집이 자신을 기다린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럭저럭 이해는 가능했다.

그 뒤에 안나는 긴 노란색 머리를 한 여자아이와 만나게 되고 매일 밤마다 만나서 같이 놀게 된다. 어느 날 안나가 그 여자아이의 이름을 물어보고 그 여자아이는 마니라고 대답한다. 안나는 마니와 노는 며칠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장면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책이 어떻게 판타지인지 알 수 없었다. 너무 평범한 장면 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에 나오는 것은 꽤나 판타지다웠다.

하지만 둘이서 마니가 무섭다는 풍차에 가게 되고 둘은 풍차안에서 추위에 벌벌 떨게 되면서 정신을 잃는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리는 안나는 자신을 두고 다른 사람들에게 구해지는 마니를 본다. 이 일로 안나는 마니를 멀리 하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는 더 멀어진다. 그 뒤로 마니와 안나는 만나지 못한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나고 안나는 그 빈집에 새로 이사 온 아이들과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 이야기는 바로 마니가 50년 이전의 사람이었으며 자신의 할머니라는 것이다.

솔직히 이런 클라이맥스에서는 재미가 있었다. 이제야 책 표지에 적혀있는 시공간을 뛰어넘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뭐 나는 이런 장르의 소설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스토리 자체는 나쁘지 않고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