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장 앙리 파브르

시리즈 새싹 인물전 57 | 유타루 | 그림 하민석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9월 26일 | 정가 8,500원

어렸을때부터 위인전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저는

위인전을 많이 읽지 않은 편이었어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들에게 인물 이야기를 많이 읽히는게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위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에게 많이 접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가 간접적으로 체험을 하고

그 이야기 속에서 삶의 교훈을 얻고

또, 자라면서 올바른 가치관이나 진로를 택하는데 있어

가이드라인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지요.

하지만

초등 2학년 울 마이클 역시 위인전에 관심을 그닥 보이지 않아요.

그나마 우리나라 위인 중에서는

용맹함을 자랑하는 광개토 대왕, 왕건이나 계백, 김유신, 이순신, 백성을 사랑한 세종대왕, 장영실 정도

세계 위인 중에는 칭기즈칸, 에디슨 외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지요.

저희 집에 있는 인물책이 읽기 어렵게 나왔나 봐요.

그런데

초등학생이 처음 읽는 위인 이야기를 찾았어요~

비룡소 새싹 인물전 57번째 자연을 사랑한 곤충학자 < 장 앙리 파브르 > 입니다.

비룡소 (새싹 인물전) 시리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화 작가들과 화가들이 참여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읽기 책 형식의 새로운 위인 동화라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역시 주변 맘들을 통해 익히 듣긴 했었지만

직접 접해보지는 못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만나게 되었어요.

이번 이야기는 평생동안 곤충에 대한 연구한 곤충이야기를

열권의 ‘곤충기’  책을 썼던 파브르에 대한 이야기 에요.

울 마이클이 좋아하는 곤충은 바로 장수말벌 이랍니다.

좀 특이하지요?

뭐든 강한걸 좋아하는 울 마이클이 곤충에 대해 평생을 연구한 프랑스 곤충 학자가 있다고 하니

급 관심을 보입니다.

게다가 책이 자그마하니

들고 다니기도 좋고,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많지 않은 글밥이 울 마이클의 마음을 사로 잡았나 봅니다.

책장을 진지하게 넘기며 읽어보기 시작합니다.

파브르 할아버지가 이렇게 생겼구나 하면서

급 관심을 보이는 마이클입니다.

저는 파브르 하면 곤충기를 쓴 프랑스 학자 정도로 밖에

몰랐었는데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이름 역시 그냥 파브르 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원래 정식 이름이 ‘장 앙리 파브르’ 라는 것..

울 마이클

‘성이 장씨인가 보네’ .. 라고 한마디 던져 웃음을 자아냅니다.

동생이 태어나면서

외딴곳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파브르..

함께 놀 친구가 없어도

파브르는 하나도 심심하지가 않았어요.

좋아하는 곤충을 실컷 관찰하면서 놀 수 있어서 행복한 파브르 에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부모님과 살게된 파브르..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린나이에 막노동, 장사 닥치는 대로 하게 되지요.

이런 고된 일을 해도 파브르는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곤충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났으니까요.

이런 파브르를 친구들은 엉뚱하다고 손가락질을 했지만

영특했던 파브르는 사범학교 2년 만에 열아홉의 나이에 선생님이 된답니다.

그리고 스물 한살에 결혼 ~

이부분에서 울 마이클과 저는 깜짝 놀랬어요.

어린 나이에 선생님이 된 것도, 결혼을 한것두 새롭게 안 놀라운 사실들이었어요.

결혼을 하고 집안 살림이 넉넉치 않았지만

곤충에 대한 열정은 가난도 잊게 할 정도 였답니다.

쇠똥구리의 한살이를 밝히기 위해

피나는 노력끝에

서양배 처럼 생긴 쇠똥구슬에만 알을 낳는 다는걸 밝혀 냅니다.

쇠똥구슬의 한가운데가 아니고 왜 바깥쪽에 알을 낳는지..

알이 숨을 쉬도록 해주기 위한 쇠똥구리들만의 지혜를 밝혀 낸거지요.

파브르는 굉장히 많은 곤충의 신체 구조와 생활 습성, 특성들에 대한 자세한 관찰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면서

많은 상을 받게 되고 나폴레옹 3세를 만나는 영광까지 얻게 되지요..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다윈이

‘최고의 관찰자’ 라고  파브르를 높이 평가 하기도 해요.

그러나

파브르를 시기 질투 하는 사람들의 모함으로 인해

파브르는 다니던 학교도 그만두게 되고,

조수 역할을 톡톡히 했던 사랑하는 아들 쥘 역시 어린 나이에 하늘로 떠나 보내게 되는 슬픈 일들이 겹친답니다.

충격과 슬픔을 딛고

새로 발견한 벌에 쥘의 이름을 붙이게 된답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 쥘아, 쥘노래기벌, 쥘코벌, 쥘나나니벌을 보고 부를 때마다 너를 기억하마’

가슴 뭉클해지는 부분이었어요.​

슬픔 뒤에

열권의 곤충기를 완성한 파브르는

훈장과 많은 상들도 받게 됩니다.

또한

프랑스의 대통령이 직접 찾아와

” 파브르 선생님, 당신은 프랑스의 보배입니다.” 라고 말 할 정도로 많은 공로와 인정을 받게 됩니다.

곤충들을 보고, 곤충들의 소리를 들을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하던 파브르가 눈을 감는 날도

방 창문을 열어 두었대요.

아들 쥘의 죽었다는 장면과 마지막 파브르가 눈을 감는 장면에서

눈물이 글썽글썽 해졌던 마이클이에요.

책의 뒤편에는

사진으로 보는 장 앙리 파브르 이야기 가 나옵니다.

실사를 곁들인 설명이라

울 마이클이 관심을 보인 부분이기도 해요.

더불어 우리나라의 곤충학자들 석주명, 조복성 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었어요.

마지막에

파브르의 생애를

곤충의 역사와 비교하면서 볼 수 있게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어

보기가 아주 좋았어요..

울 마이클도 파브르 인물 이야기를 읽고

혹시 좀 더 다양한 곤충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될까요?

자연을 사랑한 곤충학자

<장 앙리 파브르>

재미있는 삽화를 보면서

읽은 책이라 전혀 거부감 없이 흥미롭게 받아들인 마이클이에요.

아이의 수준에 맞추어

재미있고 읽기 쉽게 나온 인물 이야기 새싹인물전 ~~

저처럼 위인전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딱딱한 위인전이 아닌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거부감 없이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추천하고 싶은 인물 이야기 입니다.

<본 포스팅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