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모자- 낯선 사람은 절대 따라가지 말아라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4년 10월 31일 | 정가 15,000원

비룡소 –빨간 모자

 빨간 모자 요즘 책을 보는 아이들이나 만화를 보는 아이들이 빨간 모자 이야기를 모르는 아이들이 있을까? 빨간 모자와 늑대… 빨간 두건 아가씨 등등 조금씩 다른 제목이지만 이야기는 모두 비슷한 이야기 빨간 모자…

처음에는 빨간 모자가 2, 3학년 대상이라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왜 빨간 모자라는 책을 비룡소에서 내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았다. 디즈니 캐릭터에 익숙한 우리 딸들은 조금은 평범하다못해 아이들의 기준에 못생긴 빨간 모자 아이가 어색했나보다. “ 엄마 근데 빨간 모자가 왜 이렇게 생겼어?” “ 세상에는 다 이쁜 사람만 있는게 아니라 모두 다르게 생긴거야.” 이 나라에서는 이 여자아이가 보통의 아이이지….

비룡소의 빨간 모자는 연필로 정성들여서 침염수 숲을 나타내었다. 그 안에서의 유일한 색깔은 빨간 모자 아이의 빨간 옷과 색실뿐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원작의 글을 그대로 옮겨주기 위해 노력했고, 작품 같은 그림책의 가치에 중점을 두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할머니의 집 인테리어나 숲속의 모습 등은 북쪽의 차가운 나라를 떠올리게 했다. 그래서 아이들의 눈은 그림책 곳곳의 작은 그림들로 눈길이 모아 진다.

 이 이야기는 온갖 유혹과 풍파에서도 마음의 중심을 지키고 자신의 목표한대로 걸어가길,,,, 위험하고 어두 컴컴한 길로는 가지 않으며, 현실에서 늑대와 같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기를…. 그래서 무사히 집으로 엄마와 아빠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오는 군요…

 그림 작가는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책 작가로 유명한 폴란드 태생의 작가입니다.

책을 다 읽고 아직은 어린 우리 두딸에게…

“ 빨간 모자처럼 누가 가자고 해서 어두컴컴한 숲길로 가지 말아라… 절대로 모르는 사람이나 갑자기 친절한 사람을 따라가면 안돼… 알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