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 위대한 돌사자 도서관을 지키다
돌사자를 움직인 힘은??
비룡소의 따끈따끈한 신간~
<위대한 돌사자 도서관을 지키다> 를 만나 보았어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돌로 만들어진 상을 볼수 있는데요.
이 책은 그 중 돌사자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도서관에 움크리고 있는 돌사자가 주인공이예요.
처음에 책을 받아들고 책표지를 봤을때 어두운 느낌의 돌사자의 모습이 살짝 무섭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는데 말이죠^^
제가 먼저 읽어보고 울 딸아이와도 함께 읽어 보았어요~^^
아직은 돌상에 대하 인식이 별로 없어서인지…돌사자라고 하니 조금은 낯설어 하더라구요..ㅎㅎ
그래도 책장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집중하며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도서관 앞에 돌사자가 웅크리고 있어요.
바람이 부는 스산한 겨울의 모습인데요.
차갑고 무서워 보여서 그런지…아이들은 돌사자 앞을 후다닥 뛰어 지나가네요.
가끔 사람들은 돌사자에 기대기도 하는데 사라도 조그만 보따리를 꼭 껴안은채 돌사자 옆에 쪼그려 앉아 있어요.
도서관에서 일하는 벤도 가끔 돌사자에게 기대 앉아 책을 읽고 하는데요.
책을 읽으며 한숨을 쉬거나 웃음을 터뜨리곤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며 행복, 슬픔, 절망, 희망을 느끼고 싶다는 돌사자!!!
살아 있으면…조금만 움직일수 있다면 좋겠어…..
간절히 살아있기를 원하는 돌사자네요.ㅠㅠ
눈이 펑펑 내리던날….
힘겹게 계단을 올라와 바구니를 돌사자 앞에 내려놓는 사라…
이를 어쩌지요??ㅜㅜ
‘여기 있으면 큰일 날텐데….’
그때 돌사자의 가슴속에 뭔가가 울컥 치밀어 올랐지요.
‘사라랑 아기가 금세 딱딱하게 얼어 버릴 거야.
걷지도 뛰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 느끼게 될 거야. 나처럼…..’
돌사자의 눈에서 눈물이 나네요.
뭔가를 그토록 간절히 빌어보기는 처음인 돌사자…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갑자기 돌사자의 심장이 툭!!!!
돌사자는 갈기를 흔들고 발톱을 세우고 뒷다리를 쭈욱….
어머..돌사자가 움직이는게 아니겠어요^^
돌사자의 간절함이 이루어졌나봐요.
돌사자는 힘을 내어 바구니 속 아기를 도서관 안으로 옮기고…
벤은 그런 돌사자의 모습을 보고는 자기 눈을 믿을수가 없었지요.
“돌사자, 너구나! 그래, 넌 항상 살아 있는 것처럼 보였어.”
다리가 뻣뻣해지고 힘줄이 엉키는 것 같았어요.
아직 한가지 할일이 남아 있었는데요.
바로 밖에 있는 사라를 도서관 안으로 옮기는 일이죠.
힘겹게 사라를 옮기고 돌사자는 다시 제자리 돌아 웅크려 앉았답니다.
“사라와 아기를 구한게 너지?”
벤은 돌사자에게 귓속말을 하네요..ㅎㅎ
평상시 어두웠던 돌사자의 표정도 한결 부드럽고 생기있는 모습이구요~ㅎㅎ
정말 돌사자가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날부터 도서관에 온 아이들은 돌사자를 쓰다듬어 주기도 하며
돌인데도 차갑지 않다고 하네요.
돌사자의 마음이 전해진걸까요??ㅎㅎ
돌사자를 만지고 있는 아이들은 모습~
바로 돌사자가 몇년전 구해주었던 사라와 바구니 속 아기랍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돌사자의 행복한 모습 너무 인상적이고 감동적인데요~
처음에는 많이 우울해보였던 돌사자가의 모습이였는데
사라와 아기를 구하고자 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잠깐이지만 살아 움직였던 시간…
그 시간을 돌사자는 얼마나 원했을까요??
잠깐의 살아 숨쉬는 뜨거운 감정을 느끼고 난후…다시 움직일수 없는 돌사자가 되었지만…
그래도 꼭 살아있는 것같은 감정을 느끼는 돌사자의 모습~
돌사자의 표정은 그 어느 순간보다 편안하고 행복해보이는걸요~
생명을 향한 돌사자의 간절한 소원을 담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세계적인 작가 마거릿 와일드가 따뜻하고도 힘있는 문체로 담아 내고 있는
비룡소 <위대한 돌사자 도서관을 지키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왠지 주변의 돌상이 눈에 들어올것 같은데요.
돌사자를 움직인 힘은 바로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사라와 아기를 구하고자 했던 돌사자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 느낄수 있어 기분좋은 책읽기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