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스쿨- 스스로 척- 공부하는 책
방학이 되니 아이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왜 이렇게 보기 싫은지. 일기도 겨우 쓰는 것이, 또 쓰게 하기 까지 얼마나 어르고 달래야 하는지 힘들어 죽겠다. 생각해보면 내가 우리 딸 나이일 때는 진짜 대책 없이 펑펑 놀았는데… 동네 아이들과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며 해가 지면 집에 겨우 들어왔던 우리 때와는 요즘 애들의 환경은 참 다르다.
언제부턴가 자기주도적 학습이란 말이 생겼다. 이 책처럼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것인데 스스로 계획 공부법을 자기 주도적이란 용어로 바꾼 것뿐이지 옛날부터 뭐가 되어도 크게 될 인물은 자기주도로 스스로 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하였다는 사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학원에 다니는 일이 많아 본인의 의지보다는 부모님의 선택과 어쩔수 없는 강요에 의해 다니게 되어 공부에 대한 의욕을 많이 상실한 체 흥미를 잃어버리고 공부하고 있는 것이 사실..
숙제 하라 하면 엄마 잔소리 싫다고,,,, 수학 문제집 하루에 한 장 푸는 것도 징징 울며 겨우 풀고 있는 상태에서 도착한 책이 마침 마인드 스쿨이다.
주인공 한결이는 공부만 빼면 인간성도 좋고 사회성도 좋고 운동도 잘하는 아이이다. 하지만 나쁜 시험 점수는 늘 한결이를 모자른 아이로 만들었다. 그래서 한결이는 스스로 공부를 하려고 무척 힘든 계획표를 만들었다. 낮 시간은 거의 공부만을 하는 것으로…. 하지만 무리한 계획은 역효과를 낳는 법…….. 먼저 자신이 힘들고 하기 싫은 수학 공부이지만 하루에 분량을 정하고 빠르게 해결한 나머지 시간은 운동도 하고 놀 수 있는 자기만의 공부 방법을 만들어 결국 성공하게 된다.
책 뒤편에는 성적 고민 그만 하고 싶어요…. 라는 코너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해 주는 말이 있는데 거기엔 엄마로써 공부하는 아들, 딸들에게 공부에 대한 충고의 말이 설명되어 있다. 내가 늘 딸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들이 어쩌면 고대로 그 글속에 나와 있는지….. 선생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니 아이들도 단순히 엄마 아빠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기 보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함을 느끼게 되었다고나 할까?
계속된 마인드 스쿨이 아이들의 답답한 고민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수 있는 책이라 공부로 고민하는 아이들이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